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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선수단 응원, 발 벗고 나선 지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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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선수단 응원, 발 벗고 나선 지자체
  • 윤광제 기자
  • 승인 2018.01.11 1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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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윤광제 기자]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및 응원단 등 파견 결정에 따라 전국 일부 지자체들이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등 이에 편승한 '내고장 알리기 마켓팅'에 발 빠른 대처를 보여주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들 지자체들은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을 유치할 경우 국내외 취재진들은 물론 국민들의 관심도 집중될 것으로 판단, 내고장을 알릴 수있는 절호의 기회로 삼겠다는 판단도 한 몫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기도 광명시 체육회(회장 양기대 광명시장)는 ‘북한선수단 자원봉사 응원단’ 모집에 나섰다. ‘북한선수단 자원봉사 응원단’은 10일부터 19일까지 1차로 접수할 예정이며 필요하면 모집기간을 연장한다는 방침이다. 북한 선수단에 대해 자원봉사 차원에서 응원을 할 뜻이 있는 광명시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접수는 광명시 체육회를 직접 방문하거나 광명시청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이메일로 가능하다. 자원봉사 응원단으로 선발되면 자원봉사 시간 인정과 평창동계올림픽 대회 기간 중 차량 및 식사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경기도 성남시(시장 이재명)도 지난 10일 정부가 요청한다면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북한선수단에 탄천종합운동장 실내빙상장을 무상으로 지원하겠다고 통일부에 제안했다.

시 관계자는 성남시의 제안이 북한의 올림픽 참가가 결정되기 전부터 추진됐다고 전했다. 성남시는 또 올림픽 입장권 구매, 시민참여단 조직을 비롯한 행정적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이에 이재명 성남시장은 "필요하다면 평화 분위기 조성을 위해 대북 인도적 지원사업도 할 것"이라고 적극적인 지원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광명시 체육회가 만든 북한선수단 자원봉사 응원단 모집 포스터.

강원도 속초시도 북한의 대회참가시 선수단 이동 경로로 크루즈가 거론되자 손길이 분주해졌다. 크루즈 이용은 지난 해 12월 중국 쿤밍에서 열린 국제유소년축구대회에 참석한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북측에 동계올림픽참가를 요청하면서 제안한 것이었기에 이목이 집중됐다.

실제로 지난 해 5~10월 총 12항차에 걸쳐 속초항을 모항·기항지로 하는 크루즈가 운항된 바 있고, 지난 해 9월에 속초항 국제크루즈터미널이 준공 돼 여건은 충분하다는 의견이다.

속초시는 북한의 이동경로가 확정될 때 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지만 크루즈를 이용해 참가할 경우 정박지가 속초항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 추이를 보고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개최지인 강원도의 최문순 지사는 지난 10일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 등의 숙박을 위해 크루즈를 이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최 지사는 “북한 대표단 규모가 예상보다 커 숙박 등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어 강원도 차원에서 크루즈를 이용하는 방안을 생각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지사는 또 북한의 입국 방식이 육로로 결정되더라도 “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에서 미리 확보했던 호텔이나 콘도의 객실이 5000실에 달해 북한 선수단을 맞이하는 데 큰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윤광제 기자 ygj70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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