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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北 관현악 예술단 140여 명 파견 합의…육로 이동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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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北 관현악 예술단 140여 명 파견 합의…육로 이동 예상
  • 이동은 기자
  • 승인 2018.01.16 0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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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항 공동보도문 발표
사진=통일부

[KNS뉴스통신=이동은 기자] 남북은 15일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에 북측이 140여 명 규모의 관현악 예술단을 파견해 강릉과 서울에서 공연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북측은 이날 예술단이 판문점을 통과해 육로로 방남할 것을 요청했다.

남북은 이날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북측 예술단 파견을 위한 남북 실무접촉’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5개항이 담긴 공동보도문에 합의했다고 통일부가 전했다.

남북은 “북측은 삼지연 관현악단 140여 명으로 구성된 예술단을 남측에 파견하고 북측 예술단은 강릉과 서울에서 공연을 진행한다”고 공동보도문은 전했다.

또한 북측 예술단의 공연을 위해 제기되는 공연 장소, 무대 조건, 필요한 설비, 기재 설치 등 실무적 문제들은 쌍방이 협의해 원만히 풀어나가도록 하고, 관련해 북측은 조속한 시일 내에 사전 점검단을 파견하기로 했다.

아울러 남측은 북측 예술단이 체류하는 기간 안전과 편의를 최대한 보장하기로 했으며, 기타 실무적으로 제기되는 문제들은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문서교환 방식으로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 삼지연 관현악단이 어떤 단체인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김정일 시대 ‘삼지연 악단’을 말하는 것인지 새로 구성했는지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공연을 위해 모랑봉악단이나 은하수관현악단 등 기존의 여러 공연단에서 인력을 뽑아 새롭게 구성했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남북은 내일(17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차관급 실무회담을 갖는다.

이날 실무회담에서는 남북이 실무접촉으로 논의 중인 북측 예술단 파견 문제를 제외한 나머지 제반 사항이 다뤄질 전망이다.

이동은 기자 eun3753@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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