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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北에 9일 판문점서 ‘고위급 남북 당국회담’ 개최 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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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北에 9일 판문점서 ‘고위급 남북 당국회담’ 개최 제의
  • 이동은 기자
  • 승인 2018.01.0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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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균 통일부 장관 “평창올림픽 참가문제, 남북관계 개선 위한 상호 관심사 허심탄회 논의”
조명균 통일부 장관.<사진=e-브리핑 화면캡처>

[KNS뉴스통신=이동은 기자] 정부는 오늘(2일) 북한에 고위급 남북 당국회담 개최를 제의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9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고위급 남북당국 간 회담을 제의한다”며, “남북이 마주앉아 평창올림픽에 북측의 참가문제 협의와 함께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상호 관심사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남북당국회담 개최 관련 판문점 채널을 조속히 정상화돼야 한다고 보며 판문점 채널을 통해 의제와 대표단 구성 등 세부절차를 협의 진행해 나갈 것을 제의한다”며, “시기, 장소, 형식 등에 구애됨이 없이 북측과 대화할 용의가 있음을 다시 한 번 밝힌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회담 수석대표의 격과 관련 “약간은 오픈해 놓은 상태”라며, “북측에서 나름대로 입장을 밝혀 올 텐데 그런 과정을 통해 대표단 구성이라든가 이런 것이 구체적으로 정해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담 의제에 대해서는 “평창 동계올림픽의 북측 참가문제를 집중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며, “그렇지만 그동안 남북대화가 상당히 오랜 기간 단절됐고 북측도 신년사를 통해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필요성을 제기한 만큼 당국이 서로 마주앉게 된다면 여러 가지 상호 관심사항에 대해 논의할 수 있게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미국과의 사전 협의 여부와 관련해서는 “남북관계를 포함한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서는 미국 등 관련국들과 긴밀하게 협의를 해오고 있다”며, “오늘 우리 정부가 북한에 고위급 당국회담을 제의한 것에 대해서도 긴밀하게 협의를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 장관은 비핵화 문제도 논의 대상이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여러 가지 서로 관심사항에 대해서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가 북측에 제기해야 될 사항들은 북측에 전달하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이 이번 고위급 당국회담 제안을 받아들일 경우 문재인 정부 들어 첫 당국회담이자 지난 2015년 12월 개성공단에서 열린 제1차 차관급 당국 당국회담 이후 2년여만의 남북 당국회담이 성사되는 것이다.

이동은 기자 eun3753@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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