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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총수일가 2650억 횡령 포착...수사의 초점 "최재원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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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총수일가 2650억 횡령 포착...수사의 초점 "최재원 부회장"
  • 이희원 기자
  • 승인 2011.11.09 1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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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이희원 기자] 검찰이 SK그룹 내 지주회사인 ‘SK C&C’ 등 5개 계열사와 투자사인 ‘베넥스인베스트먼트(이하 베넥스)’ 등 10여 곳을 전격 압수수색에 나서면서 2,650억 원의 횡령혐의를 포착, 수사의 초점이 SK그룹 최재원 부회장에게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조상준 부부장 검사)은 공개수사의 진행으로 ‘비자금 관련 의혹’에 대한 수사에 물꼬가 트이면서 SK그룹 일가의 수사가 본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검찰은 이미 출국 금지가 내려진 최 부회장의 혐의 중 상당부분에 대한 파악을 끝마친 것으로 전했다.

그 동안 검찰은 SK본사와 10여 개의 계열사를 상대로 계좌추적에 나선 결과 베넥스에 투자된 SK계열사의 2,800억 원 가운데 2,650억 원이 자금 세탁을 통해 SK 총수일가로 전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검찰은 최 부회장이 경영활동 자금확보를 위해 지난 2007~2008년 SK홀딩스 등 18개의 계열사가 투자회사인 베넥스(대표 김준홍)를 통해 선물투자를 했고 이중 5개의 계열사에서 파악된 금액 2,650억 원을 최 부회장이 횡령했을 가능성에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검찰은 이 가운데 1,000억 원이 최 회장의 5,000억 원대 선물투자 손실보전으로 사용했는 지 여부도 수사 대상에 놓고 최 회장과 최 부회장을 조만간 소환할 것으로 보여 '회사돈 횡령 및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 수사에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이번 검찰 공개수사를 놓고 지난 8월부터 최 회장의 선물투자 손실보전 의혹과 관련 내사를 진행해온 검찰이 최근 공개수사로 전환한 것이 ‘확실한 물증’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희원 기자 kate@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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