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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원 SK 부회장 100억원 대 차명거래 포착...SK 비자금 의혹의 종착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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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원 SK 부회장 100억원 대 차명거래 포착...SK 비자금 의혹의 종착역은?
  • 이희원 기자
  • 승인 2011.09.15 1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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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수사개시 이후 검찰 미온적인 태도 '재벌봐주기'논란

[KNS뉴스통신=이희원 기자] 최근 SK그룹 오너 일가의 비자금 정황이 드러나며 지난 7월 수사 개시 이후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 SK 수석부회장이 강남 유명 성형외과 원장을 통해 100억원대 돈세탁을 한 정황이 포착됐다.

그러나 최 부회장의 돈세탁을 위한 차명거래 의혹이 드러났음에도 검찰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이른바 ‘재벌봐주기’가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였다.

14일 관련업계와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한동영)는 최 부회장이 친구인 강남의 한 성형외과 원장 A씨 계좌로 100억 원 가량의 의심스러운 돈 거래를 한 정황을 확보, A씨를 최근 불러 자금거래 경위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최 부회장이 A씨 계좌를 통해 돈 세탁 한 뒤 공식적인 자금처리가 불가능한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또 거물급 브로커로 알려진 사업가 B씨 계좌에 최종적으로 전달된 최 부회장의 돈 7억 원 역시 A씨 계좌를 거쳐 건너간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B씨를 불러 조사했다. 그러나 B씨가 수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여 수사에 대한 의미있는 성과를 얻지는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도 SK글로웍스 주가조작에 가담해 120억 원의 시세차익을 남긴 혐의로 기소된 김준홍 베넥스인베스트먼트 대표의 개인 사무실 금고에서 발견된 175억 원의 수표다발 역시 최종 유입처가 최 부회장에게 유입된 사실을 지난 6월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최근서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와 금융조세조사3부로 나뉘어 있던 SK그룹 사건을 통합해 특수1부로 재배당했다. 단 지난 4월 드러난 최태원 회장의 1천억 원대 선물투자 의혹은 특수1부로 넘겨졌으며 최 부회장과 브로커 B씨 관련 부분은 특수2부에 남겨둔 상태이다.
 

이희원 기자 kate@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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