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AP/KNS뉴스통신] '마린보이' 박태환(23,SK텔레콤)이 자유형 1500m 결승에서 4위를 기록하며 주종목이 아닌 장거리에서도 상위권에 랭크,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
4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아쿠아틱 센터에서 펼쳐진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수영 1500m 자유형 결승전에서 14분50초61을 기록하며 자신의 최고 기록보다 3초 뒤진 아쉬운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하지만 400m가 주종목인 박태환이 장거리에서 결승 진출에 성공해 메달 보다 소중한 기록을 만들어냈다.
중국의 쑨양(21)은 이날 자신의 세계 최고 기록을 3초 앞당기며 1위로 골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메달을 향한 레이스를 펼친 박태환은 7레인에서 첫 50m 구간은 1위로 초반 스퍼트를 내기 시작했다. 그러나 단거리에 강한 박태환은 이내 쑨양과 캐나다의 라이언 코크레인에게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며 800m 지점부터 밀려나기 시작했다.
결국 막판 스퍼트에 강한 박태환은 킥수를 늘려가며 스피드를 냈지만 중장거리 강자인 다른 선수들과의 폭을 좁히지 못한 채 4위에 만족해야했다.
이로써 이미 200m,4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그는 마지막 경기인 1500m를 좋은 결과를 내며 최상의 마무리를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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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th Korea's Park Tae-Hwan adjusts his goggles before competing in a men's 1500-meter freestyle swimming heat at the Aquatics Centre in the Olympic Park during the 2012 Summer Olympics in London, Friday, Aug. 3, 2012. (AP Photo/Lee Jin-man)
이희원 기자 kate@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