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자유발언 중 의원 퇴장시킨 경산시의회 박순득 의장’ 사퇴촉구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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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자유발언 중 의원 퇴장시킨 경산시의회 박순득 의장’ 사퇴촉구 기자회견
  • 안승환 기자
  • 승인 2023.07.03 1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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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북도당 기초의원 원내대표협의회 주최, 박순득 의장 사퇴축구 기자회견 3일 경산시의회 전정서 개최
"박순득 의장은 시의원의 의정활동 자유를 훼손한 것과 관련해 공식 사과와 의장 사퇴하라" 촉구
양재영 의원 삭발 투혼 "박 의장의 사과와 사퇴가 없을 때는 박 의장을 공천한 윤두현 의원까지 책임 묻겠다"
임미애 위원장 "입을 막고 줄 세우기 하려는 일환, 지방의회 권위 스스로 내팽개친 격, 의장 사퇴시까지 강경 대응"
양재영 경산시의회 의원이 3일 경산시의회 전정에서 '박순득 의장 사퇴촉구 기자회견'에서 삭발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KNS뉴스통신 안승환 기자]
양재영 경산시의회 의원이 3일 경산시의회 전정에서 '박순득 의장 사퇴촉구 기자회견'에서 삭발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 안승환 기자]

[KNS뉴스통신=안승환 기자]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기초의원 원내대표협의회(협의회장 김만호, 이하 협의회)에서 3일 경북 경산시의회 전정에서 5분 자유발언 중 기초의원을 퇴장시킨 일과 관련하여 ‘경산시의회 박순득 의장 사퇴촉구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임미애 위원장, 경북도내 기초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번 사태와 관련하여 박순득 의장의 사과와 사퇴를 촉구했다. 이날 참석한 일부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들은 경산시의회 사무국에도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 

지난달 6월 29일 경산시의회 제247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장에서 5분 자유발언(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대책 주문)을 하던 중 경산시의회 박순득 의장의 제지를 받고 의회사무국 직원들에 의해 퇴장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하단 관련 기사 참고]

이에 협의회에서는 성명을 내고 이날 경산시의회 전정에서 항의 의사를 전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의원 발언을 제지하고 퇴장 조치를 한 믿을 수 없는 사태가 발생했다면서, ‘경산시의회 박순득 의장의 공식적인 사과와 사퇴’를 촉구하며, 박순득 의장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중징계 대상은 이경원 시의원이 아니라 회의규칙을 위반한 박순득 의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리고 조현일 경산시장에 대해서도 관전평을 남길 시간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시민 안전 대책을 즉각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사진=안승환 기자]

이날 기자회견에서 양재영 의원(더불어민주당 경산시지지역위원회 위원장)은 삭발을 하며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양재영 의원이 삭발하는 동안에도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합창하며, 박순득 의장의 사퇴 촉구 함성은 끊이지 않았다.

삭발을 마친 양 의원은 “박순득 의장의 사과와 사퇴가 없을 때에는, 박순득 의장을 공천한 윤두현 국회의원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다.”라고 외쳤다.

앞서 이경원 의원은 지난 1일(토) 오후 서울시 중구 숭례문 앞에서 개최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지방의회에도 고민정, 송갑석 두 최고의원(더불어민주당)의 소개로 무대에 올라 마이크를 잡았다. 이 의원은 이날 무대에 올라서 “얼마전 경산시의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다 중간에 끌려 내려왔다. 민주당 기초의원으로 끝까지 발언을 하지 못해 죄송하며, 지방기초의회에도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은 “지금 정부의 국정기조와 관련한 일련의 일과 관련해서 지방의회부터 입을 막고 줄 세우기 하려는 일환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기초의회 의장은 정당한 발언권을 얻은 의원의 발언을 제지할 권한이 없다. 마이크를 끄고, 직원을 시켜 의원을 끌어냈다는 것은, 그동안 쌓아 올린 지방의회의 권위를 의장 스스로가 내팽개친 것이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임미애 위원장은 “이 문제는 단순한 사과로 끝날 문제는 아니다. 지방의회의 권한을 의장 본인이 짓밟은 것이기 때문에 사과를 넘어 자신이 능력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당연히 사퇴할 때까지 강경 대응 할 것이다”라고 앞으로 계속 이어갈 것을 암시했다. 

한편, 박순득 경산시의회 의장은 지난달 30일 입장문을 통해 시민들에게 사실관계를 막론하고 시민의 대의자로서 우려를 끼쳐 유감의 말씀의 뜻을 전하며, 이경원 의원의 5분 자유발언을 막기 위해 중지시킨 것이 아니라 의장의 허가를 받지 아니한 자료와 문서를 배포한 행위를 제지하다 발생한 일이라고 밝혔다. 

안승환 기자 no1new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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