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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니, 오바마와 전화통해 패배 인정…美 최초 흑인 대통령 오바마 그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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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니, 오바마와 전화통해 패배 인정…美 최초 흑인 대통령 오바마 그는 누구인가
  • 박봉민 기자
  • 승인 2012.11.07 14: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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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AP통신
[KNS뉴스통신=박봉민 기자] 미국 대선에서 오바마의 승리가 확실해 지는 가운데 경쟁자인 롬니가 오바마와 전화통화에서 패배를 인정한 것으로 밝혀졌다. 미 대선에선 패배한 측에서 승리자에게 축하하면서 패배를 인정하는 절차를 중요시 하고 있다. 이에 롬니의 패배 인정은 미국 대선의 오바마 승리를 확인해주는 마침표이라고 할 수 있다.

미 대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흑인대통령 버락 오바마. 그는 누구인가.

미 대선 역사상 최대의 초접전으로 당선 확정까지 수 일이 걸릴 것이라는 당초 예상을 뒤엎고 현지 언론들은 일찌감치 오바마의 승리를 선언했다. 경합지역에 초박빙인 곳들이 많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지만 대부분 오바마의 재선을 기정사실화 하는 분위기다. 오바마 자신도 SNS를 통해 미국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으니 말이다.

미국 최초의 아프리카계 출신이자 하와이 출신 대통령 ‘버락 오바마’.

그는 케냐 출신의 흑인 아버지와 미국 백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이다. 그래서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라는 수식어에 대해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었다.

그의 정치 인생은 그리 길지 않다.

1997년 민주당 소속 일리노이 주 상원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한 그는 정치 입문 10년 남짓 만에 대통령이 된다. 정치를 하기 전 그는 법조인이었다. 민권 변호사로 활동했고 대학에서 헌법학을 가르치기도 했다.

그런 그가 정치에 뛰어든 이유는 평화와 보편적 복지에 대한 염원 때문이었다. 그가 44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될 당시 미국은 이라크와 아프카니스탄을 비롯한 세계 곳곳에서 전쟁을 치르고 있었다.

이라크 전쟁에 대해 매우 비판적이었던 그는 당선되면 이라크에서 군을 철수하겠다고 했고 2011년 말 이라크에서 군대를 철수시켰다.

또한 복지분야와 관련해 그의 가장 중요한 정책은 건강보험의 가입 의무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건강보험개혁이다. 이를 통해 미국민에게 보편적 의료혜택을 주겠다는 것이 오바마의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 정책은 야당과 일부 국민의 반대에 부딪치며 좌초될 위기에 직면하기도 했지만 지난 6월 대법원에서 합헌 판결을 받으며 탄력을 받게 됐다. 여전히 논란이 뜨거운 오바마의 건강보험 개혁은 이번 선거과정에서도 첨예한 쟁점이 되었다.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AP통신
경쟁자였던 공화당 롬니 후보는 자신이 당선될 경우 오바마의 건강보헙개혁법 자체를 폐기하겠다고 공헌하기도 했다. 이제 오바마의 재선이 확실시되면서 미국의 건강보험 개혁은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번 선거 과정에서 가장 중심에 있었던 이슈는 단연 경제문제였다.

계속되는 재정 적자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미국 정부는 이를 타개하기 위해 국채발행 등을 계획했지만 선거를 앞둔 의회에서 이를 승인되지 않음으로써 내년도 미국이 재정 절벽에 직면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누가 당선되던 이 문제는 당장 해결해야할 최우선 과제로 남는다. 특히, 최근 미국의 경기지표들이 그다지 좋지 못하고 내년 성장률 역시 극히 나쁠 것이라는 예상은 차기 행정부에 부담으로 남는다.

한편 오바마의 재선으로 미국의 대한반도 정책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북한에 대해 너무 미온적이 아니냐는 미국 내 비판 여론은 오바마 2기 행정부에 부담이 될 전망이다.
 

박봉민 기자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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