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22:3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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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박준표 기자] 3일 서울필하모닉(단장 안당)은 세계 3대 소프라니스타 중 한 명인 일본의 토모타카 오카모토가 처음으로 국내에서 공연을 갖는다고 밝혔다. 창단 21주년을 맞이한 서울필하모닉이 특별히 기획해 토모타카 오카모토를 초청한 이번 공연은 김봉미가 지휘하고 메조소프라노 이아경이 무대에 함께 선다. ‘소프라니스타’란 여성의 영역인 소프라노의 음역대를 노래하는 남자가수를 말한다. 토모타카 오카모토는 태생적으로 소프라노의 음역을 가진 소프라니스타로 대부분의 소프라니스타가 가성을 사용하는데 반해 남자의 힘과 폐활량으로 진성의 하이톤을 내는 특징을 갖고 있다. 또한 ‘더블베이스에 바이얼린 줄을 감은 듯 한 경이로운 목소리의 성악가’로 평가 받고 있다. 150Kg의 거대한 체구와 화려한 의상으로 무대를 압도하는 토모타카 오카모토는 유리 시모노프가 지휘한 모스크바 필, 잉글리시 챔버 오케스트라, 그리고 로얄 필하모닉과도 협연하는 등 세계적으로 폭넓게 활동하고 있다. 장일범 음악평론가는 “토모타카 오카모토는 바로크시대, 거세한 남성가수인 카스트라토 작품들로부터 현대의 팝음악을 아우르는 방대한 레파토리의 소유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연에서 토모타카 오카모토는 서울필하모닉의 협연으로 헨델의 오페라 세르세 중 ‘정겨운 나무 그늘이여’를 비롯해 모차르트의 ‘환호하라 기뻐하라 행복한 영혼이여 작품165’, 푸치니 오페라 ‘토스카’중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 베르디의 오페라 ‘운명의 힘’ 중 ‘주여 평화를 주소서’ 등 주옥같은 아리아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문화일반 | 박준표 기자 | 2012-09-03 1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