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 죽변항 수산물축제부터 전국노래자랑까지...11월 즐거움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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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군, 죽변항 수산물축제부터 전국노래자랑까지...11월 즐거움 가득
  • 장세홍 기자
  • 승인 2026.11.06 2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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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울진군
사진=울진군

[KNS뉴스통신=장세홍 기자] 가을이 떠나기 전,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다면 동해바다가 기다리는 울진으로 향해보자. 한층 짙어진 푸른 바다와 사계절 초록빛을 간직한 금강소나무숲, 싱싱한 제철 수산물이 가득한 항구까지. 여기에 흥겨운 축제와 노랫소리가 더해지니 여행을 떠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먹는 즐거움에 눈이 즐겁고, 걷는 즐거움에 마음까지 쉬어가는 곳. 지금 울진은 가을 여행객을 맞을 준비로 한창이다.

싱싱한 바다가 부른다! 죽변항 수산물축제

울진에 도착했다면 먼저 죽변항으로 향해보자.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2026 죽변항 수산물축제'가 여행객을 기다린다.

항구에 들어서면 짭조름한 바다 내음과 함께 싱싱한 수산물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갓 잡아 올린 제철 수산물을 맛보는 즐거움은 기본이다. 수산물 즉석경매의 열기와 맨손활어잡기 체험의 짜릿함까지 더해져 축제장 곳곳에 웃음꽃이 피어난다.

둘째날인 7일 토요일에는 박서진, 박현빈, 박주희가 출연하는 개막축하공연이 펼쳐진다. 신나는 노래에 어깨를 들썩이다 보면 어느새 가을밤이 깊어진다.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놀이와 8일 MBN '전국스타탄생' 공개녹화까지,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

맛있는 수산물로 배를 채웠다면 죽변등대와 하트해변으로 발걸음을 옮겨보자. 끝없이 펼쳐진 동해와 시원한 바닷바람이 여행의 기분을 한껏 끌어올린다.

이번엔 후포다! 전국노래자랑으로 흥겨움 두 배

죽변항에서 시작된 축제의 열기는 후포로 이어진다. 오는 14일 오후 2시 후포마리나항 특설무대에서 KBS '전국노래자랑' 울진군 편 공개녹화가 열린다.

김국환, 김혜연, 홍지윤, 장한별, 빈예서 등 반가운 초대가수들의 무대에 울진 군민들의 숨겨둔 노래 실력까지 더해진다. 함께 노래하고 박수 치다 보면 처음 만난 사람도 어느새 이웃이 된다. 푸른 동해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흥겨운 무대, 생각만 해도 어깨가 들썩인다.

노래로 흥을 돋웠다면 후포등기산공원과 등기산스카이워크도 놓치지 말자. 발아래 넘실거리는 파도와 탁 트인 동해의 풍경은 그 자체로 선물이다. 후포항에서 맛보는 싱싱한 해산물 한 상까지 곁들이면 더할 나위 없는 가을 여행이 완성된다.

걷다 보면 사랑하게 되는 길, 울진 해파랑길

축제의 흥겨움을 즐겼다면 이번에는 조금 천천히 걸어보자. 울진 해파랑길은 푸른 동해를 곁에 두고 걷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지는 길이다. 파도 소리를 벗 삼아 걷다 보면 복잡했던 생각은 어느새 사라지고, 눈앞에는 아름다운 풍경만 남는다.

최근 tvN 예능프로그램 '맛따라 길따라 대명이따라'의 촬영지로 소개된 평해읍 직산항도 눈여겨볼 만하다. 소박한 어촌마을의 정취와 바닷가에서 즐기는 따뜻한 한 끼는 화려한 관광지와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방송 속 주인공들처럼 바다를 따라 걷고, 맛있는 음식을 나누며 잠시 쉬어가도 좋겠다.

월송정의 고즈넉한 소나무 숲과 망양정에서 내려다보는 푸른 바다, 후포 등기산의 시원한 풍경까지. 울진 해파랑길은 빨리 걷기보다 자주 멈춰 서고 싶은 길이다. 마음에 드는 풍경 앞에서 잠시 쉬어가는 여유, 그것이 울진에서 만나는 진짜 여행의 즐거움이다.

사계절 푸른 금강소나무숲, 가을의 깊이를 걷다

울진의 바다가 마음을 시원하게 열어준다면 금강소나무숲은 지친 마음을 조용히 다독여준다.

수백 년 세월을 견뎌온 금강소나무는 가을에도 변함없이 푸르다. 하늘 높이 뻗은 소나무의 짙은 초록빛과 주변 활엽수의 노란 가을빛이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들어낸다.

숲길에 들어서면 은은한 솔향이 먼저 반긴다. 발아래 낙엽이 바스락거리고, 나뭇가지 사이로 따스한 가을 햇살이 스며든다. 잠시 휴대전화를 내려놓고 숲의 소리에 귀 기울여보자. 깊은 숨 한 번에 마음이 맑아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화려하지 않아 더욱 아름다운 숲. 울진 금강소나무숲길은 바쁜 일상을 잠시 잊고 자연 속에서 온전한 쉼을 누리고 싶은 이들에게 더없이 좋은 여행지다.

가을 여행에 꼭 거창한 계획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싱싱한 수산물을 맛보고, 신나는 노래에 웃고, 바다를 따라 걷다가 푸른 숲에서 잠시 쉬어가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아침에는 파도 소리에 마음을 열고, 낮에는 축제의 흥겨움에 빠지고, 저녁에는 맛있는 음식 앞에서 하루를 이야기하는 여행. 울진에서는 그런 하루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이번 가을에는 울진으로 떠나보자. 맛있는 바다도, 흥겨운 축제도, 마음이 쉬어가는 숲길도 모두 이곳에 있다. 하루만 보고 돌아가기엔 아쉬운 곳, 하루 더 머물고 싶은 곳. 11월의 울진이 당신을 기다린다.

장세홍 기자 jsh953@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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