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5일 행정사무감사 앞두고 실질적인 개선 성과 검증해야

[KNS뉴스통신=우병희 기자] 지난해 익산시의회가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쏟아낸 지적사항은 무려 548건.
1년 가까이 흐른 지금, 익산시는 과연 무엇을 고쳤을까.
올해 행정사무감사가 다시 다가오면서 지난해 지적사항들이 실제 행정 개선으로 얼마나 이어졌는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익산시의회에 따르면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는 기획행정위원회 183건, 보건복지위원회 190건, 산업건설위원회 175건 등 총 548건의 시정 및 개선 요구사항이 제기됐다.
지난해 감사에서는 인구정책 성과데이터 마련, 기초생활보장 수급 중지 가구에 대한 지원사업 발굴, 민간위탁 지도·점검 강화, 국가식품클러스터 운영 및 2단계 조성 등 시정 전반에 걸친 개선 요구가 제기됐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그 이후다.
548건 가운데 실제 조치가 완료된 것은 몇 건이며, 아직 추진 중이거나 이행되지 않은 사항은 얼마나 될까.
5일 익산시 관계자에게 조치 현황을 문의했지만, 조치 완료와 추진 중, 미이행 사항을 구분한 전체 집계 수치는 확인할 수 없었다. 지적 건수는 분명했지만, 얼마나 개선됐는지를 보여줄 구체적인 성적표는 제시되지 않은 셈이다.
물론 모든 지적사항이 단기간에 해결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장기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업도 있고, 예산과 행정절차가 필요한 사안도 있다.
그렇기에 더욱 중요한 것은 무엇을 고쳤고, 무엇이 아직 해결되지 않았으며, 그 이유가 무엇인지를 분명히 밝히는 일이다.
시민들이 궁금한 것은 지적사항이 몇 건이었느냐가 아니다. 그 지적으로 무엇이 달라졌고, 어떤 문제가 해결됐느냐는 것이다.
익산시의회는 오는 16일부터 제282회 제2차 정례회에 돌입하고, 17일부터 25일까지 2026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한다.
이번 감사에서는 새로운 문제를 찾아내는 것 못지않게 지난해 지적사항에 대한 후속 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검증해야 한다.
시의회 역시 지적만 하고 끝나는 감사에서 벗어나 집행부가 약속한 개선 사항을 끝까지 확인하는 책임 있는 사후 점검에 나설 필요가 있다.
익산시도 548건의 지적사항에 대해 조치 완료, 추진 중, 미이행 현황과 그 사유를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
행정사무감사의 성적표는 지적 건수가 아니라 실제로 개선된 행정의 결과로 평가받아야 한다.
548건의 지적이 또 하나의 기록으로 남을 것인지,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로 이어질 것인지가 이번 감사의 관건이다.
다시 돌아온 행정사무감사. 이제 익산시와 시의회가 답할 차례다.
“548번의 지적, 그 후 1년…익산시는 과연 무엇을 고쳤는가?”
우병희 기자 wbh4757@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