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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국가산단, 1,354억 원 투입 'AI·친환경 첨단산단' 전환…석유화학 경쟁력 회복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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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국가산단, 1,354억 원 투입 'AI·친환경 첨단산단' 전환…석유화학 경쟁력 회복 나선다
  • 정은재 기자
  • 승인 2026.11.04 13: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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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2031년 연구개발·기반구축 6개 사업 추진…고부가 소재·탄소감축 기술 확보
- GS칼텍스·TKG휴켐스 선도공장 구축 추진…AI 실증산단·AX 지원센터 조성
- 글로벌 석유화학 공급과잉 대응…피지컬 AI 도입·자원순환·신산업 전환 가속화

[KNS뉴스통신=정은재 기자]

글로벌 석유화학 시장의 공급과잉과 가격경쟁 심화로 산업구조 전환의 필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여수국가산업단지가 인공지능(AI)과 친환경 기술을 접목한 고부가가치 산업단지로의 전환에 나선다.

여수시(시장 서영학)는 여수국가산업단지의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2026년부터 2031년까지 총 1,354억 원 규모의 연구개발 및 산업 기반구축사업 6건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존 석유화학 생산시설과 축적된 공정기술을 활용하면서 AI 기반 생산혁신, 친환경 공정 전환, 고부가 소재 개발, 탄소배출 저감 등을 종합적으로 추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기술개발에 그치지 않고 실제 산업현장에서의 실증과 상용화까지 연계해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중견기업과 협력업체의 산업 전환 참여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연구개발 3건·기반구축 3건…고부가·친환경 산업구조 전환

여수시가 추진하는 산업구조 전환사업은 연구개발(R&D) 3건과 기반시설 및 실증 기반 구축 3건 등 총 6개 사업으로 구성됐다.

연구개발 분야에서는 무탄소 연료 기반 나프타 분해시설(NCC) 공정기술 개발을 통해 기존 석유화학 공정의 탄소배출 저감과 에너지 전환 가능성을 모색한다.

또한 AI 기반 폴리올레핀 활용 다공성 전극 소재 제조 및 친환경 기술 개발을 추진해 기존 석유화학 원료를 고부가가치 소재로 활용하는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선박용 이산화탄소(CO₂) 포집 시스템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도 추진해 탄소 포집 기술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증한다.

기반구축 분야에서는 여수국가산단 AX 실증산단 구축, AI 기반 고부가 발포소재 상용화 기반 구축, 디지털 기반 자원순환 시범산단 구축 등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연구개발 성과가 실제 생산공정 개선과 제품 고도화,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산업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GS칼텍스·TKG휴켐스 선도공장 추진…AI 기반 생산혁신 본격화

이번 산업 전환의 핵심 과제 중 하나는 인공지능 전환(AX·AI Transformation)이다.

여수국가산단 AX 실증산단 구축사업은 산업현장에 AI 기술을 적용해 생산성과 공정 효율을 높이고, 입주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여수시는 이를 위해 공용 연산·데이터·통신 인프라와 AI 솔루션 실증 기반을 구축하고, GS칼텍스와 TKG휴켐스에 선도공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AX 지원센터를 구축해 산업현장에서 AI 기술의 실증과 활용을 지원하고, 관련 기술의 확산을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AI 기반 공정혁신이 기존 생산시설의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새로운 제품과 사업영역을 발굴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피지컬 AI' 도입 논의…석유화학 공정의 지능화 모색

여수시는 기존 산업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넘어 피지컬 AI(Physical AI)를 활용한 산업혁신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최근 산단 입주기업과 연구기관 관계자 등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수산단 피지컬 AI 실증 제안 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서는 송세경 (사)한국생성AI파운데이션 회장과 교수진이 '여수 K-PAI 플랜트 거점–위기를 전환 실증으로'를 주제로 피지컬 AI 실증 방안을 제안했다.

피지컬 AI는 인공지능이 센서와 설비 등 물리적 환경에서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실제 장비나 공정의 작동을 지원하는 기술이다.

여수시는 이러한 기술을 석유화학 생산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검토하면서 산업단지의 지능형 공정 전환을 위한 신규 사업 발굴에도 나설 계획이다.

글로벌 공급과잉 대응…범용 석유화학에서 고부가 소재로

여수국가산단의 산업구조 전환은 글로벌 석유화학 시장의 공급과잉과 가격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기존 범용 석유화학제품은 생산량 확대만으로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기술집약적 고부가 소재와 친환경 생산공정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여수시는 기존 석유화학산업을 다른 산업으로 일시에 대체하기보다는 축적된 설비와 기술력을 활용해 단계적으로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AI 기반 공정 최적화와 고부가 소재 상용화, 자원순환 체계 구축, 에너지 사용 및 탄소배출 저감 기술을 연계해 산업구조를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중견기업과 협력업체도 기술개발과 실증, 사업화에 참여할 수 있도록 수요기업과 연구기관 간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2027년 정부 공모사업 발굴…산업 전환 지원 확대

여수시는 현재 추진 중인 6개 사업의 성과를 높이는 한편, 정부의 신규 연구개발 및 산업지원사업과 연계해 산업 전환 기반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2027년 공모 예정인 'K-화학산업 대전환 혁신 기술' 과제를 분석하고, 여수국가산단 입주기업에 적합한 정부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연구개발 성과가 기업의 실제 투자와 제품 생산으로 이어지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하고, 전문인력 양성과 실증 인프라 확충 등 후속 지원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서영학 여수시장은 "현재 추진 중인 사업의 성과를 높이는 한편, 2027년 공모 예정인 'K-화학산업 대전환 혁신 기술' 과제를 분석하는 등 여수산단 기업에 적합한 정부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친환경 공정과 고부가 소재, AI 기반 산업혁신을 연계시켜 석유화학산업의 경쟁력을 회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여수국가산단의 산업 전환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AI 기술의 현장 적용과 고부가 소재 상용화, 탄소감축 효과에 대한 객관적인 검증이 중요한 과제가 될 전망이다.

정은재 기자 knsnews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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