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 기본소득·전 군민 무료 대중교통·청정수소 허브 등 핵심 공약 포함
- 11월 주민배심원단 모집·12월 심의 거쳐 최종 확정…재원 확보와 실행력 관건
[KNS뉴스통신=정은재 기자]

영광군이 민선 9기 4년간 추진할 55개 공약사업의 실천계획을 마련하고, 군민 생활 개선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방안 점검에 나섰다.
영광군(군수 장세일)은 지난 3일 군청 3층 대회의실에서 장세일 군수 주재로 전 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 9기 군수 공약사업 실천계획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회는 선거 과정에서 제시한 공약을 실제 정책과 사업으로 구체화하고, 사업별 추진 일정과 재원 확보방안, 예상되는 문제점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군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민생정책과 중장기적인 지역 성장전략을 병행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공약 실천계획은 주민배심원단의 심의·의결을 거쳐 오는 12월 최종 확정될 예정으로, 이번 보고회는 부서별 실행계획을 점검하고 보완하는 단계다.
산업경제 9건·돌봄복지 12건 등 6대 분야 55개 공약 추진
민선 9기 영광군 공약사업은 산업경제 9건, 돌봄복지 12건, 미래교육 10건, 농산어촌 11건, 문화관광 11건, 혁신행정 2건 등 총 55건이다.
영광군은 '현재의 삶을 바꾸는 민생정책'과 '미래를 준비하는 성장전략'을 핵심 방향으로 설정하고, 생활밀착형 복지 확대와 산업 기반 확충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햇빛·바람 에너지 기본소득·청정수소 허브…미래산업 육성
산업경제 분야에서는 글로벌 청정수소 생산허브 구축과 서남권 신재생에너지 산업벨트 조성 등을 통해 미래 에너지산업의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햇빛·바람 에너지 기본소득 지급과 소상공인 지원 확대 등 군민 소득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직접적으로 연계되는 정책도 포함됐다.
특히 햇빛·바람 에너지 기본소득은 재생에너지 개발에 따른 이익을 주민 소득으로 연결한다는 점에서 주목되는 공약이다.
향후 실제 지급을 위해서는 사업별 발전 수익 구조와 주민참여 방식, 이익배분 기준, 지급 대상 및 시기 등 구체적인 실행방안이 뒷받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 군민 무료 대중교통·영광형 돌봄특구…생활밀착형 복지 확대
돌봄복지 분야에는 정부의 기본사회 정책 확대 기조를 반영한 생활밀착형 사업들이 포함됐다.
주요 공약은 영광형 돌봄특구 지정, 대상포진 지원 확대, 대중교통 전 군민 무료 이용, 장애인 안전보험 가입 지원, 경로당 급식체계 개선 등이다.
영광군은 이를 통해 군민들의 생활비 부담을 줄이고 노인과 장애인 등 돌봄이 필요한 주민에 대한 지원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미래교육 분야에서는 농어촌 학생 영어몰입 교육과 청년 메가챌린지 1억 프로젝트, 영광형 키즈카페 운영 등을 추진한다.
교육환경 개선과 청년의 도전 및 지역 정착을 지원해 인구 유출에 대응하고 지역의 미래 인재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농어업 지원부터 관광인프라 확충까지…지역 균형발전 추진
농산어촌 분야에서는 농어업인의 경영 부담을 줄이고 생산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맞춤형 농기계 지원 확대와 공공형 계절근로제 도입, 어촌 인프라 개선, 축산 백신 지원 확대, 섬 주민 여객선 차량 이동비용 지원 등이 대표적이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영광 대표축제의 경쟁력 강화와 불갑산 일원 관광개발,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 물무산 지방정원 조성, 영광형 반다비 체육관 건립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영광군은 관광자원을 체계적으로 개발하고 체류형 관광 기반을 확충해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혁신행정 분야에서는 효율적인 회의체계 개편과 공직자 악성민원 보호체계 구축을 통해 행정 효율성과 안정적인 대민서비스 제공 기반을 강화할 예정이다.
11월 주민배심원단 모집…12월 공약 실천계획 최종 확정
영광군은 이번 보고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사업별 실천계획을 보완하고 주민 의견을 반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11월 중 무작위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주민배심원단을 모집하고, 12월 주민배심원단의 심의·의결을 거쳐 민선 9기 공약사업 실천계획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주민배심원단은 공약 실천계획 수립 과정에 군민의 참여를 확대하고 공약 이행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절차다.
장세일 영광군수는 "공약은 앞으로 4년간 군민의 삶과 영광의 미래를 어떻게 바꿔나갈 것인지에 대한 군민과의 약속이자 군정 운영의 나침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군민께 드린 약속을 하나하나 책임 있게 실천해 민선 9기 4년이 영광의 새로운 도약을 만들어낸 시간으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끝까지 직접 챙기겠다"고 말했다.
공약이행 평가 최고등급 SA 달성…민선 9기 실행력 주목
한편 영광군은 2025년 7월 '영광군 공약실천 조례'를 제정하고 군수실 공약추진 상황판 설치, 공약정보 홈페이지 개편 등을 통해 공약 관리체계를 정비해 왔다.
이 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한 '2026년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개청 이래 최초로 최고등급인 SA등급을 받았다고 군은 설명했다.
민선 9기에는 공약별 재원 확보와 추진 일정, 사업 실현 가능성 등을 구체화하는 것이 주요 과제가 될 전망이다.
특히 대규모 예산이 필요한 미래산업 육성사업과 군민에게 직접적인 혜택이 돌아가는 기본소득·복지정책의 경우, 안정적인 재원 마련과 단계별 이행계획이 공약 실현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정은재 기자 knsnews1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