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밸리 기업 357곳 참여·고용 4,000여 명 창출…공공기관 이전 성과 확인
- 1조 2,000억 원 규모 핵융합 연구시설 등 미래 성장동력 논의…공공기관 2차 이전 연계 발전 모색
[KNS뉴스통신=정은재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나주시 빛가람혁신도시가 공공기관 이전을 기반으로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산학연 협력체계를 구축한 지역 혁신성장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나주시(시장 윤병태)는 국무조정실 국토공간대전환추진단(단장 권혜린)이 지난 10월 30일 '국토대전환 현장랩(Lab)'의 일환으로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켄텍)와 에너지밸리 현장을 방문해 지역산업 성장 성과를 살펴보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 5월 포항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국토대전환 현장랩 일정이다. 지역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성장 사례를 발굴하고, 이를 국가균형발전 정책으로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 방문지인 포항에서는 앵커기업과 대학의 역량이 결합한 지역 성장모델을 살펴봤으며, 이번 나주 방문에서는 공공기관 이전을 계기로 형성된 에너지산업 생태계와 기업·대학·연구기관 간 협력체계에 주목했다.
한전 중심 에너지밸리, 기업 357곳·투자 8,400억 원 성과
나주 빛가람혁신도시는 한국전력공사와 한전KPS, 전력거래소 등 에너지 분야 공공기관 이전을 바탕으로 에너지산업 중심의 성장 기반을 구축해 왔다.
특히 한국전력을 중심으로 조성된 에너지밸리에는 현재 357개 에너지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약 8,400억 원의 투자 유치와 4,000여 명의 고용 창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주시는 설명했다.
이는 공공기관 이전이 단순한 행정기능 분산에 그치지 않고 관련 기업의 집적과 산업 생태계 조성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이날 간담회에는 권혜린 국토공간대전환추진단장을 비롯해 강상구 나주시 부시장, 박진호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총장 직무대행, 한국전력공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혁신도시 조성과 에너지밸리의 주요 성과를 공유하고, 지역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국가균형발전 정책의 연계 방안을 논의했다.
강상구 부시장은 공공기관 1차 이전에서 에너지밸리 조성, 켄텍 설립으로 이어진 나주 에너지산업 생태계의 발전 과정을 소개했다.
또한 교육·문화·교통·의료 등 정주여건 개선 노력과 함께 미래 에너지산업 육성을 위한 주요 사업도 설명했다.
1조 2,000억 원 규모 핵융합 연구시설…미래 에너지산업 성장동력 주목
나주시는 기존 전력산업 기반에 첨단 연구개발 역량을 결합해 미래 에너지산업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총사업비 약 1조 2,000억 원 규모의 인공태양 핵융합 연구시설과 국립 나주 에너지전문과학관 등이 주요 사업으로 소개됐다.
핵융합 연구시설은 미래 에너지기술 연구와 관련 산업 육성 측면에서 주목받는 사업으로, 향후 연구인력과 관련 기업의 집적을 촉진할 수 있는 성장동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나주시는 이러한 연구·산업 기반이 기존 에너지밸리와 연계될 경우 지역의 에너지산업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대규모 연구시설이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관련 기업 유치와 기술사업화, 전문인력 양성, 정주여건 개선 등이 함께 추진돼야 한다는 과제도 남아 있다.
켄텍 '패밀리기업' 141곳 참여…산학협력·기술사업화 확대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에서는 대학의 연구역량과 전문인재를 활용해 지역기업과 동반 성장하는 산학협력 생태계 구축 방안이 공유됐다.
켄텍은 한전그룹사와 대기업·중견기업·중소기업 등 141개 기업이 참여하는 산학협력 플랫폼인 '패밀리기업'을 통해 공동 연구개발과 기술사업화, 실증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K-그리드 분야 전문인재 양성, 창업밸리 조성, 에너지 스타트업 육성 등 연구성과를 지역산업 성장으로 연결하기 위한 방안도 소개했다.
한국전력공사 역시 기후테크 스타트업 육성과 한전기술지주를 통한 투자 및 기술사업화 추진 방향을 설명했다.
특히 우수기술 이전과 전력연구원의 실증 인프라 제공 등을 통해 지역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사업화 기회를 확대하는 협력모델을 제시했다.
이러한 산학연 협력체계는 공공기관과 대학이 보유한 연구·기술 역량을 지역기업의 성장과 일자리 창출로 연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너지밸리 입주기업 현장 방문…인력채용·연구개발 애로 청취
국토공간대전환추진단은 간담회에 이어 에너지밸리 입주기업인 ㈜칼선을 방문해 공공기관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성장한 기업 사례를 살펴봤다.
현장에서는 기업의 성장 과정과 함께 인력채용, 연구개발 과정에서 겪는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지역 혁신성장 정책이 실제 기업 현장에서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 과제를 발굴하는 데 의미가 있다.
권혜린 국토공간대전환추진단장은 "나주 혁신도시는 공공기관 이전을 계기로 기업과 일자리가 늘어나고 대학과 기업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산업기반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어 "호남권 에너지 성장엔진 육성을 뒷받침하고 산업과 정주여건이 함께 발전하는 지역 성장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나주시 "공공기관 2차 이전 연계…호남권 에너지산업 핵심 거점 도약"
나주시는 이번 국토대전환 현장랩 방문을 계기로 공공기관 1차 이전의 성과를 바탕으로 에너지산업 생태계를 고도화하고, 향후 공공기관 2차 이전과 연계한 성장전략을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한전과 켄텍, 에너지밸리 입주기업을 연결하는 산학연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미래 에너지산업 연구시설과 창업 기반을 확충해 지역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강상구 나주시 부시장은 "나주는 공공기관 1차 이전과 에너지밸리 조성을 통해 축적한 산업기반 위에 켄텍의 연구·인재 양성 역량과 미래 에너지산업의 성장동력을 더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공기관 2차 이전을 통해 산업과 교육·연구, 정주여건이 함께 성장하는 혁신생태계를 완성해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핵심 성장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은재 기자 knsnews1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