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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불회사, 천년고찰 물든 오색 단풍 속 ‘가을 산사문화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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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불회사, 천년고찰 물든 오색 단풍 속 ‘가을 산사문화제’ 개최
  • 정은재 기자
  • 승인 2026.10.27 1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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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8일 덕룡산 불회사 일원…단풍숲 음악회·국가유산 보물찾기 등 다채로운 행사
- 포크·성악·퓨전국악 어우러진 가을 음악회…가족 단위 전통문화 체험 풍성
- 천년 산사의 역사와 자연 속 힐링…국가유산 활용한 체류형 문화관광 프로그램 운영

[KNS뉴스통신=정은재 기자]

오색 단풍으로 물든 나주 덕룡산의 천년고찰 불회사에서 가을의 정취와 전통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문화축제가 열린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나주시(시장 윤병태)는 오는 11월 8일 불회사 일원에서 ‘2026 불회사 단풍숲 가을 산사문화제’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문화제는 나주시와 국가유산청이 주최하고 대한불교조계종 불회사(주지 철인스님)가 주관하는 ‘2026년 전통산사 국가유산 활용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행사는 불회사 대웅전 앞마당과 사운당, 비로찻집 등 사찰 경내 곳곳에서 진행되며, 단풍숲 음악회와 국가유산 보물찾기, 전통문화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특히 불회사가 간직한 역사와 문화유산을 단순히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걷기와 공연, 체험을 통해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 천년고찰 불회사, 국가유산과 가을 단풍이 어우러진 문화축제

나주 덕룡산에 자리한 불회사는 오랜 역사와 함께 다양한 국가유산을 간직한 전통 사찰이다.

불회사 대웅전을 비롯해 건칠비로자나불좌상, 석장승, 원진국사 부도 등 역사적 가치가 있는 문화유산이 전해지고 있다.

또한 사찰의 창건설화와 연리지, 석장승에 얽힌 이야기는 불회사의 역사와 문화적 특색을 보여주는 주요 소재다.

나주시는 이러한 문화유산을 시민과 관광객들이 보다 쉽고 흥미롭게 접할 수 있도록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연계했다.

방문객들은 가을빛으로 물든 단풍숲길을 걸으며 자연을 즐기고, 사찰 곳곳에 담긴 역사와 이야기를 체험할 수 있다.

■ 오후 2시 ‘단풍숲 가을 음악회’…포크·성악·국악 한무대

이번 문화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춘추비로다회(불회사 단풍숲 가을 음악회)’는 오후 2시부터 불회사 대웅전 앞마당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음악회에는 3인조 포크 통기타 그룹 ‘우물안개구리’가 출연해 감미로운 가요와 자작곡을 선보인다.

이어 소프라노 김아람과 바리톤 손승범이 오페라 아리아와 가곡을 들려주며 가을 산사의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퓨전국악팀 ‘한결후 4인조’도 무대에 올라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국악 공연을 선보인다.

포크와 성악, 퓨전국악이 조화를 이루는 이번 음악회는 단풍으로 물든 산사의 자연환경과 어우러져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문화예술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은 불교방송과 연계해 유튜브 실시간 방송으로도 송출할 예정이다.

현장 관람객에게는 따뜻한 비로약차와 떡 간식도 제공된다.

■ 국가유산 보물찾기부터 단풍숲길 걷기까지…7개 체험 프로그램

불회사 경내 곳곳에서는 ‘호랑이는 석장승을 등에 업고’를 주제로 한 7개 체험 프로그램이 상시 운영된다.

대표 프로그램인 ‘숲체험 단풍숲길 걷기’는 울긋불긋 물든 숲길을 천천히 걸으며 덕룡산의 자연과 산사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마련됐다.

‘문화유산 보물찾기(범 내려왔다)’는 사찰 곳곳에 있는 문화유산을 찾아 미션을 수행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불회사의 주요 국가유산을 살펴보고 관련 이야기를 알아가는 과정에서 미션을 수행하며, 비자비누와 간식 등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가족과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마당도 운영된다.

‘나만의 나한상 채색하기’를 비롯해 대웅전 천장문양과 목어문양을 활용한 에코백 색칠하기, 동자승·대웅전·석장승 등을 직접 조립하는 ‘문화유산 톡톡블럭 만들기’, ‘나만의 호랑이풍선 만들기’ 등이 준비된다.

이들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이 놀이와 만들기를 통해 전통문화와 문화유산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구성됐다.

■ 비로약차 무료 시음…산사에서 즐기는 가을의 여유

불회사에서 오랫동안 이어온 차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대웅전 앞마당에서는 ‘비로약차 무료 시음’ 부스가 운영돼 방문객들이 따뜻한 차를 마시며 산사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

나주시는 음악과 전통문화, 자연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번 행사가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일상에서 벗어난 휴식의 시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불회사의 역사와 국가유산을 활용한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의 문화관광 자원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 유관기관 협력 안전관리 강화…방문객 편의 확보

불회사는 행사 당일 많은 방문객이 찾을 것에 대비해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나주시와 나주경찰서, 나주소방서, 나주시보건소 등 유관기관과 현장 비상 연락 체계를 구축한다.

또한 행사 전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안전관리책임자를 지정하는 등 방문객들이 안심하고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할 방침이다.

정명화 불회사 종무실장은 “덕룡산의 아름다운 단풍과 천년고찰 불회사의 문화유산, 음악과 다양한 체험이 한데 어우러지는 가을 산사문화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상의 분주함에서 잠시 벗어나 산사의 역사와 자연을 느끼며 풍요로운 가을날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나주시는 이번 문화제가 불회사의 국가유산을 널리 알리고, 시민과 관광객들이 지역의 역사와 자연을 함께 경험하는 문화관광 행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은재 기자 knsnews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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