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이종순 국장] 한남대학교 아트앤디자인테크놀로지대학 학장이자 회화과 교수로 재직 중인 신영진 작가의 특별기획전 《낮달-압록강의 기억》이 공립인제내설악미술관(1·2·3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는 9월 18일부터 11월 15일까지 두 달여간 진행된다.

인제군이 주최·주관하는 이번 특별기획전은 신영진 작가가 오랜 시간 작업해 온 대표 연작인 ‘낮달’ 시리즈 총 64점을 한자리에서 종합적으로 선보이는 뜻깊은 자리다. 신 작가는 직접 현장을 답사하고 스케치한 결과를 바탕으로 압록강 일대의 풍경을 꾸준히 화폭에 담아왔다. 단순한 자연 풍경의 기록을 넘어, 그 안에 축적된 역사적 경험과 개인의 기억, 시대적 정서를 융합하여 서사적 공간으로 재해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시를 관통하는 핵심 조형적 요소는 연작의 제목이기도 한 ‘낮달’이다. 작품마다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낮달은 화면의 시각적 균형을 이루는 중심축이자, 압록강의 풍경과 역사적 기억을 연결하는 주요한 매개체로 기능한다. 특히 최근 제작된 작품들에서는 화면을 가로지르는 선과 넓은 색면, 절제된 색채 대비를 통해 보다 분명한 공간 구조와 독창적인 조형 언어를 보여준다. 일부 작품에는 인물이 함께 등장해 장소에 축적된 삶의 흔적과 일상을 자연스럽게 전달한다.
최상기 인제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이번 전시가 압록강 풍경에 담긴 역사와 기억을 회화로 둘러보며 지역 사회와 관람객이 문화적 가치를 함께 나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이광수 세계미술협회(IAA) 회장은 축사를 통해 “압록강이라는 상징적 공간과 낮달의 조형적 중심축을 통해 민족적 정체성과 사유의 깊이를 살펴볼 수 있는 성숙한 회화 세계”라고 평가했다.
동시대 풍경 회화의 확장된 가능성과 함께 역사·삶·기억의 의미를 새롭게 조명하는 신영진 교수의 《낮달-압록강의 기억》 전시는 11월 15일까지 공립인제내설악미술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종순 국장 kns@kns.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