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김진태 기자]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국채금리 급등으로 유럽발 신용경색이 아시아권 주요 증시를 강타했다. 지난 밤 뉴욕과 유럽증시의 급락에 이어 중국 대규모 부양정책이 불발되면서 코스피는 하락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개인과 프로그램 매매의 순매수 전환으로 낙폭을 줄이며 1840선 지지에 성공했다.
3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0.08%(1.39포인트↓)하락한 1843.47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오전장 한 때 1% 넘는 물량이 쏟아져 1820선까지 추락했다.
외국인은 어김없이 전거래일에 이은 ‘Sell코리아'로 240억 원 매도우위를 보인 가운데 6거래일만에 기관이 순매도로 돌아서 투신을 중심으로 460억 원 순매도했다.
개인만이 장 막판 저가매수를 중심으로 물량을 사들이며 60억 원 매수우위를 보이며 상승장을 이끌었다.
장 막판 순매수로 전환한 프로그램 매매도 이날 낙폭을 줄였다. 670억 원 매수우위를 기록하며 차익거래는 1,160억 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는 1,830억 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섬유, 의복업종이 1% 넘게 물량이 빠지며 급락했고 지난장 급등한 화학,제조업종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반면 보험, 의약품, 음식료품 업종은 2% 넘게 상승하며 이날 낙폭을 상쇄시켰다. 오리온이 5% 넘게 상승하며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LG전자가 2% 넘게 급락했고 대표주인 삼성전자도 1% 넘게 물량이 빠지며 주요 전자업종의 급락을 이끌었다. 반면 기아차와 NHN은 장 중 상승전환 해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11종목 상한가를 포함, 373종목이 상승했고 2종목 하한가를 포함, 444종목이 하락했다. 81종목은 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한편 서울외국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거래일 대비 0.43% (5.0원↑) 상승한 1179.50에 장을 마쳤다.
김진태 기자 kate@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