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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의 전설 '드록바' 이적 확정…8년만에 친정팀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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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의 전설 '드록바' 이적 확정…8년만에 친정팀 떠난다
  • 이희원 기자
  • 승인 2012.05.23 1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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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록바 "나를 사랑해준 첼시에 감사···새로운 도전할 것"
▲ 첼시의 디디에 드록바가 첼시 이적을 확정했다. 사진은 2011-2012 첼스 우승 퍼레이드카에 오른 디디에 드록바(좌) 가 우승컵을 들어올린 모습ⓒAP통신

[KNS뉴스통신=이희원 기자] 2011-20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챔스) 첼시 우승의 주역인 디디에 드록바(34,코트디부아르)가 지난 8년간 몸담아온 친정팀 첼시를 떠난다.이로써 올 시즌 내내 끊이지 않던 ‘드록바 이적설'에 마침표를 찍었다.

21일(현지시각) 첼시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6월을 끝으로 계약만료가 확정되는 디디에 드록바가 재계약 협상을 하지 않고 팀을 떠난다"며 “드록바와 함께 한 첼시에서의 8년은 첼시 클럽 관계자 모두가 그의 공헌에 감사하고 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코트디부아르 출신의 드록바는 지난 2003-2004년 시즌 첼시에 입단해 총 341경기 출장, 157골을 기록하며 첼시 클럽 역대 득점 순위 4위에 랭크된 팀 내 레전드급 스트라이커다. 8번의 시즌 동안 3번의 잉글리시프리미어 리그(EPL) 우승과 4번의 FA컵 우승을 비롯해 칼링컵 2회 우승, 여기에 올 시즌 클럽 역사상 첫 대망의 챔스 우승을 안겨준 첼시 중흥의 산증인이다.

특히 그는 30대 중반에 들어서면서 시즌 초반 원톱 스트라이커의 활용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깨고 첼시 중미 선수들과 환상적인 호흡을 맞추며 팀 승리가 필요한 중요한 경기에서 극적인 골을 성공시켜 ‘첼시의 레전드'로 평가받아왔다.

그런 그가 드디어 첼시를 떠난다. 지난 21일(현지시각) 프랑스 축구전문 잡지인 ‘France Football’과의 인터뷰를 통해 “다음 시즌 첼시와 함께 하지 못할 것, 새로운 도전 준비 중” 이라고 이적을 시사했던 그가 하루만인 22일, 이적을 확정지었다.

드록바는 첼시 공식홈을 통해 “첼시에서 해낸 일이 자랑스럽다.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이 클럽이 많은 트로피를 얻을 때, 내가 제대로 된 역할을 해냈다는 것이 스스로 자랑스럽다"며 “로만(아브라모비치 구단주)과 팀 동료, 그리고 마지막까지 나를, 그리고 첼시를 사랑해주고 지지해준 첼시에 감사인사를 드린다" 고 마지막 인사를 보내며 팀과의 작별을 알렸다.

한편 드록바의 이적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이 스페인의 라리가와 이탈리아 세리에 A, 여기에 중국리그까지 러브콜에 가세한 가운데 ‘레전드 드록바'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Caption
Chelsea's Didier Drogba, center, and Ashley Cole, left, celebrate during an open top bus victory parade to celebrate Chelsea winning the Champions League soccer tournament, London, Sunday May 20, 2012. Chelsea beat Bayern Munich to win the Champions League final in Munich on Saturday night. Chelsea team member Didier Drogba scored the decisive penalty in a shootout following a 1-1 draw. (AP Photo/Tim Hales)

이희원 기자 kate@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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