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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안양대 신학대 교수회 성명서'에 대한 진실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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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안양대 신학대 교수회 성명서'에 대한 진실검증
  • 김혜성 기자
  • 승인 2019.06.26 1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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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대 교수회는 학교법인 우일학원 이사장 퇴진을 주장하며 농성중이다. 사진은 안ㅇ야대학교 교수협의회의 농성 현수막
안양대 교수회는 학교법인 우일학원 이사장 퇴진을 주장하며 농성중이다. 사진은 안ㅇ야대학교 교수협의회의 농성 현수막

[KNS뉴스통신=김혜성 기자] = 본지는 지난 3월 '진실공방 나선 안양대 신학과 교수회...진실은?' 라는 기사를 통해 안양대 신학대 교수들의 과거 행적에 대해 보도했다.

이에 대해 안양대 신학과 교수회(이하 교수회)는 기독교 N 언론사를 통해 본지의 기사가 ‘허위기사’라 주장하며 지난 5월 언론중재위에 정정 보도를 신청했다. 중재 결과 ‘허위사실’이 아닌 충분한 근거를 바탕으로 작성된 기사이며 정정 보도 대상이 아니라는 판단을 받았다. 하지만 교수회의 의견을 수용하여 사실여부와 관계없이, 교수회의 ‘주장’을 반론 보도했다.

그러나 독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자 교수회에서 지난 4월 발표한 성명서에 대해 본지가 취재한 내용을 바탕으로 진실검증을 해봤다.

◇ 안양대는 기독교 대학인가?

교수회는 안양대를 기독교 대학이라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한 근거로 첫째 안양대학교 학교역사를 언급했다. “대한신학교에서 출발하여 학교법인은 바뀌었으나 건학이념이 전수 되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학교법인 안양대학교 우일학원은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개교 당시 소규모 신학교로 운영된 것은 사실이나 학교 운영권이 현 우일학원으로 넘어간 이후에는 기독교 대학이라 볼 수 없다”라는 설명이다.

학교법인 우일학원 故 김영실 박사를 설립자로 보고 있으며 현재는 25개 학문 분야를 다루는 명실상부한 종합대학이며 신학과는 학교 내 학과의 일부분이라는 설명이다.

교수회는 두 번째 근거로 정관과 학칙에 기독교 정신이 건학이념이라 제시하고 있다.

교수회는 ““이 법인은 대한민국의 교육이념에 입각하여 기독교정신을 바탕으로 진리를 탐구, 교육, 실천하여...”(우일학원 정관. 제1장 총칙, 제1조(목적)). “우리 대학교는 기독교정신으로 현재를 살아가는 지혜와 미래 사회를 열어갈 진리를 탐구하고...”(안양대학교 학칙. 제1장 총칙, 제1조(목적))“" 라며 기독교 정신이 건학이념이기 때문에 기독교 대학이라고 주장한다.

반면 안양대학교 측은 이에 대해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다.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학교를 운영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하여 기독교 대학이라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안양대는 종합대학이며 기독교 종파와 신학대학의 판단에 예속되는 대학이 아니라는 것이 안양대 측의 설명이다.

교수회는 세 번째 이유로 학교법인 우일학원 법인등기 사항을 거론하며 “대한민국의 교육의 근본이념에 기하여 신학고등교육과 취학전 교육을 실시한다. 위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신학교와 유치원을 유지 운영한다.” 라는 내용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안양대학교 측과 학교법인 우일학원 측은 모두 안양대는 신학과를 폐지할 생각이 없으며 신학과는 계속 유지할 계획이라 말한다. 하지만 이러한 등기 내용은 논제와 전혀 무관한 사항이라고 설명한다.

교수회에서 주장하는 네 번째 사항인 채플과 교양필수 과목 수강에 대해서도 같은 이유로 근거가 될 수 없다는 것이 학교 측의 설명이다.

또한 교수회에서 주장하는 교직원 예배, 기독교 동문들의 신앙생활 역시 기독교 정신에 충실한 학교운영일 뿐 이것이 안양대가 기독교 대학이라는 증거는 될 수 없다는 것이 학교 측의 설명이다.

한편 교수회는 성명서에서 안양대 학교법인 우일학원 김광태 이사장이 “안양대학교는 기독교 대학이 아니다”라고 한 발언을 취소하고 사죄하라며 성토한 후 이사장직에서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또한 불교계 D종교 소속 이사들을 해임하고, '교협 통첩 조항'인 기독교 인수자와 협상하라고 압박했다. 교협 통첩 사항을 이사회에 강요하는것 자체가 불쾌하다는것이 이사회측의 반응이다.

◇ 안양대 신학과 교수들은 지난 2011년 안양대 '한구석밝히기' 프로그램에 참여 했는가? 

이어 교수회는 본지가 학교법인 우일학원 김광태 이사장을 인터뷰한 기사 보도에 대해 비난하며, 본지가 보도한 '진실공방 나선 안양대 신학과 교수회...진실은? '라는 기사에 대해 진실을 호도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교수회는 먼저 정확한 정보원에게 취재했는지 의문을 제기하며 백팔 배를 거론했다.

본지가 취재하고 입수한 수많은 사진에는 안양대 신학과 교수를 포함한 참가자들이 백팔 배를 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취재결과, 2011년 안양대 ‘한구석 밝히기’ 프로그램은 김 모 교수(음대, 목사)가 중심이 되어 이 모 교수(신학대학원장, 교목실장), 한 모 교수(신학과, 목사), 강 모 교수(신학과, 목사) 등이 백팔 배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이중 한 모 교수와 강 모 교수는 신학과 교수가 맞다고 안양대학교 관계자의 확인을 받았다. 현재 이분들은 모두 퇴임한 상태이지만 당시에 신학과 교수들이 백팔 배등에 참여했다는 보도는 취재를 바탕으로 드러난 사실이다.

교수회는 이어 본지가 L 교수에게 전화 한 통 한 것이 취재 요청의 전부라 주장하며 취재원의 머리글자 표현 등을 제시하며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으나, 본지는 사실확인을 위해 L 교수를 포함한 이 모 교수, 당시 비대위원장인 이은규 목사 등의 전화번호를 입수한 후 취재원에 대해 수차례 전화했다. 하지만 이은규 목사는 “기독교 언론사를 통해서만 취재와 입장을 발표하겠다”라며 취재를 거부했다. L 교수 또한 사실확인을 위해 수차례 전화했으나 본지 기자와 한번 통화한 이후에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본지는 입수한 증거 사진 중 이 모 교수의 강의 사진에 관한 사실확인을 위해 취재를 했다. 한구석 밝히기 프로그램 중 하나인 ‘나 찾기’에 대해 강의를 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근거로 이 모 교수에게 한구석 밝히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사실이 있는지 물었으나 이 교수는 “그러한 사실이 없다”라고 대답했다. 이에 대해 이 교수가 찍힌 사진에 관해 설명을 요청했으나 이 교수는 “사진이 있다면 조작이다”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이에 사진을 이 교수에게 보내고 견해를 듣고자 연락을 취했으나 이 교수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이후 몇 차례 더 연락했으나 끝내 이 교수와 통화할 수 없었다. 이에 본지 기자는 언제라고 입장을 알려 달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반론권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했다.

◇ 안양대 신학대학원과 대신총회, 그리고 전광훈 목사와의 관계는?

교수회는 또한 본지가 신학대와 대신총회에 대한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본지가 입수한 대신총회(서약자 총회장 전광훈)와 안양대학교(서약자 총장 김석준) 간의 인준협정서 내용에 따르면, 대신총회 교단의 목회자 수급을 위해 신학교육을 안양대 신학대학원으로 단일화 한하고 신학대학원에서 교육된 목회자 후보생에 대해 교단에서 목사로 임직 캐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특히 안양대 신학대학원의 운영을 교단(대신총회)에서 한다고 명시하며 사실상 안양대 신학대학원을 소유하는 협정을 체결했다.

이 체결로 안양대 신학대학원 졸업생들은 손쉽게 대신총회 목사직을 획득해 왔던것으로 추정된다. 일종의 특혜인 셈이다.

이에 대해 본지는 더욱 충실한 취재를 통해 인준협정서 체결 당사자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 회장 전광훈 목사와 전광훈 목사가 소속된 대신총회 및 안양대 신학대학원과의 관계를 후속 보도할 계획이다.

안양대학교와 대신총회 전광훈(現 한국기독교총연합회장) 목사와 체결한 인준협정서 (사진=제보자 제공)
안양대학교와 대신총회 전광훈(現 한국기독교총연합회장) 목사와 체결한 인준협정서 (사진=제보자 제공)

이른바 ‘사교(邪敎) 프로그램’에 현재 안양대 신학과 교수들이 참여했는지는 당사자를 제외하고는 아무도 진실을 알 수 없다. 기독교인들과 달리 비 기독교인들은 다른 종교에 대해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견해가 많다. 우리나라는 헌법에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어 있다. 나와 종교가 다르다는 이유로 그 누구도 차별과 불이익을 받는 사회가 아니기를 바란다. 또한 종교적인 신념은 존중하지만, 이권을 위해 종교를 무기로 앞세우는 일이 있다면 안될것이다. 

김혜성 기자 master@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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