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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4호골' 손흥민, 독일언론 집중 재조명 "손, 함부르크 구해낸 동양인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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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4호골' 손흥민, 독일언론 집중 재조명 "손, 함부르크 구해낸 동양인 소년"
  • 이희원 기자
  • 승인 2012.04.17 0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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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노버96과의 경기에서 시즌 4호골이자 결승골을 뽑아낸 함부르크의 손흥민ⓒAP통신

[KNS뉴스통신=이희원 기자] 지난 주말, 독일 분데르리가 하노버96와의 경기에서 자신의 시즌 4호골이자 결승골을 터뜨리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된 함부르크SV의 손흥민(21)에 대한 독일 언론의 관심이 남다르다.

분데스리가 입성 두 시즌만에 통산 7호골을 기록한 그는 올 시즌 초반 연이은 3호골에도 불구하고 최근 6개월 동안 한자릿 수 출장에 불과해 함부르크에서의 입지가 좁아지던 차였다.

하노버전 결승골로 팀내 부동의 스트라이커인 믈라덴 페트리치와 게레로에 이은 득점 4위에 랭크됐다. 잦은 출장 횟수에 비교하면 그의 4호골에 대한 평가는 한없이 치솟는 상황임에는 틀림없다.

특히 함부르크는 구단 창단 이래 분데르리가 2리그로 단 한번도 강등된 적이 없었지만 최근 9경기 1승 2무6패로 부진에 시달리며 강등권 추락 위기에 놓였고 이날 소중한 승리로 강등권과의 점수차를 5점까지 벌려놓으며 여유를 찾게됐다.

경기 직후 함부르크 지역신문사는 물론, 독일의 언론들은 그에 대한 평가를 달리하고 잇는 상황. 독일의 대표 일간지인 빌트지는 그에게 팀내 최고 평점인 ‘2점’을 부여했고 스포츠 전문지인 키커 역시 최고 평점인 2.5점을 주었다. 올 시즌 최고의 평점을 얻어낸 것이다.

빌트지는 경기 익일, 손흥민에 대한 다른 기사를 타이틀에 올렸다. 이날 경기를 관전한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씨에 대한 기사였다. ‘팀을 승리로 이끈 어린 동양인 소년’ 에 대한 내용이야 별다를 게 없었다고 해도 손흥민이 일거수 일투족이 언론에 집중된 것을 풀이하면 그가 ‘함부르크’의 수퍼루키임을 입증하는 것이기에 제2의 차범근을 향한 그의 도약이 그 어느때 보다도 기대감을 한층 높이고 있다.

시즌 막판으로 치닫고 있는 분데스리가의 남은 경기에서 손흥민의 연이은 선발 출장은 이제 어려운 일이 아닐 것 같다. 

Caption
Hamburg's Son Heung-min from Korea celebrates a goal during the German Bundesliga soccer match between SV Hamburg and Hanover 96, in Hamburg northern Germany, Saturday April 14, 2012. (AP Photo/dapd/Axel Heimken)

 

이희원 기자 kate@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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