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박정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4일 신재민 전 기재부 사무관에 대한 글을 올렸다 삭제한 이유에 대해 해명했다.
손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신재민씨 관련 글을 올린 이유는 순수한 공익제보자로 보기에는 문제가 많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글을 내린 이유에 대해서는 "신재민이 본인이 한 행동을 책임질만한 강단이 없는 사람이라 더이상 거론할 필요를 느끼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손 의원은 지난 2일 "신재민에게 가장 급한 것은 돈"이라며 "나쁜 머리를 쓰며 의인인 척 위장하고 순진한 표정을 만들어 내며 청산유수로 떠드는 솜씨가 가증스럽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가, 다음날 신 전 사무관이 잠적했다는 보도 이후 글을 삭제했다.
손혜원 의원은 지난 2016년 국정농단 당시 박근혜 정부 내부고발자로 나섰던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와 노승인 전 K스포츠재단 부장에 대해서는 '보호해야 한다'며 그들을 감싼 바 있어 '내로남불'이라는 논란에 휩싸였다.
한편, 신재민 전 사무관은 3일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쓰고 잠적했다가, 관악구의 한 모텔에서 지인의 신고를 받고 수색에 나선 경찰에 4시간 반 만에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신 전 사무관은 드라이기 끈으로 자신의 목을 조른듯한 피멍 자국을 남겼지만, 현재 목숨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민 기자 passion@kns.tv
저작권자 © KNS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