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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나쁜머리로...' 신재민 비난 글 올렸다가 잠적하자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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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나쁜머리로...' 신재민 비난 글 올렸다가 잠적하자 삭제
  • 박정민 기자
  • 승인 2019.01.04 0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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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 DB

[KNS뉴스통신=박정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신재민 전 기재부 사무관을 비난하는 추측성 글을 올렸다가 삭제해 논란이 되고 있다. 손 의원은 지난 10월 국정감사 때도 선동열 전 야구대표팀 감독에게 날선 발언을 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손 의원은 지난 2일 소셜네트워크에 올린 '신재민을 분석합니다'라는 글에서 "신재민은 2004년에 입학, 2014년에 공무원이 되었다"며 "10년만에 되었으니 고시공부 기간은 약간 긴 편이죠?"라고 비꼬면서 시작했다.

손 의원은 이어 "신재민은 기재부에 들어가 몇 년 일 하면서 보니 공무원의 봉급이라는 것이 큰 돈을 만들기에 어림도 없고 진급 또한 까마득하다는 것을 눈치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신재민은 작년 7월, 단기간에 큰 돈을 버는 일을 획책했을 것"이라며 "기재부에서 퇴직하고 메가스터디와 계약한다"고 추측했다.

손 의원은 "부모에게도 알리지 않고 전화번호도 바꾼채 4개월 동안 잠적하다가 별안간 유튜브에 나타나 공익제보자 행세를 한다"며 "그동안 피해다니던 당사자들에게 면죄부를 받으며 단시간에 큰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저는 이 대목에서 막다른 골목에 이른 도박꾼의 모든 것을 건 배팅 장면이 떠오른다"라고도 했다.

이어 손 의원은 "신재민은 진짜로 돈을 벌러 나온 것이며, 신재민에게 가장 급한 것은 돈이다. 일확천금을 꿈꾸며 이 방법을 택한 것"이라며 "나쁜 머리를 쓰며 의인인 척 위장하고 순진한 표정을 만들어 내며 청산유수로 떠드는 솜씨가 가증스럽기 짝이 없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기껏 들고 나온 카드는 불발탄 2개다. KT&G 사장은 교체되지 않았고 국채 추가발행도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손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글을 올린 다음날인 3일 신재민 전 사무관이 지인에게 "요즘 일로 힘들다", "행복해라" 등의 글을 남기고 잠적하자 해당 내용을 삭제했다. 

한편,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은 자신이 공익제보자라고 자처하면서 유튜브 방송에 기재부의 KT&G와 서울신문 등에 대한 인사개입, 국채 발행 등을 폭로했고, 이에 기재부는 신 전 사무관을 '공무상 기밀 누설'로 고발했다.

박정민 기자 passion@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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