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 측 비핵화 실현 위한 뜨거운 의지 확인”
[KNS뉴스통신=김관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유엔총회 참석 첫날 두번째 일정으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지난 24일 가졌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이날 문 대통령은 “평양 회담에서 좋은 합의를 이뤘다”고 전제한 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해 달라는 김정은 위원장의 메시지가 있다”고 밝혔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많은 논의가 있었고 아주 잘 협력하고 있으며 무역에 대해서도 훌륭한 서명식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모두발언이 끝난 후 다시 발언을 이어가며 “미북 정상회담이 조만간 열릴 것”이라며 “그 실무 작업을 폼페이오 장관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김정은 위원장 측으로부터 이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한 뜨거운 의지를 제가 확인했다”면서 “2차 미북 정상회담을 근시일 내에 가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기자들의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로젠스타인 법무부 장관과 만날 예정이며 실업률과 고용률 등 수치로 볼 때 미국의 경제는 어느때 보다 호황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답변을 하는 도중에 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하기도 했으며, 기자들이 퇴장한 후 비공개 회담이 다시 시작됐다.
한편, 취임 후 다섯번째 회담을 가진 두 정상은 여유있는 모습으로 서로의 발언을 경청했으며, 통역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과 관련된 내용을 이야기 할 때는 고개를 끄덕이거나 미소를 지으며 서로를 바라보기도 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뉴욕의 롯데 뉴욕 팰리스 호텔 5층에서 열린 이날 정상회담에는 미국 측에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 이방카 트럼프 보좌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존 볼튼 국가안보보좌관이 참석했고 우리측에선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조윤제 주미대사,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 김의겸 대변인이 참석했다.
김관일 기자 ki21@kns.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