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6:04 (금)
靑 “‘평양올림픽’ 딱지 이해 못 해…성공 개최에 마음 모아 달라”
상태바
靑 “‘평양올림픽’ 딱지 이해 못 해…성공 개최에 마음 모아 달라”
  • 이동은 기자
  • 승인 2018.01.23 14: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수현 대변인 입장문 발표…여야 합의한 평창올림픽특별법·평창유치결의안 소개
사진=청와대

[KNS뉴스통신=이동은 기자] 청와대는 오늘(23일) 평창동계올림픽을 놓고 야권을 비롯한 일각에서 ‘평양올림픽’이라고 비난하고 있는 것과 관련 “‘평양올림픽’이라는 딱지를 붙이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발표한 관련 입장문을 통해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 북한 선수단이 참가했고 북한 응원단이 왔으며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경기를 참관했지만 그 누구도 ‘평양아시안게임’이라 부르지 않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대한민국 평창은 세 번의 도전 끝에 동계올림픽 개최지가 됐다. 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의 경사”라며,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세계인의 축제인 올림픽 성공을 염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한반도는 일촉즉발의 긴장이 감돌았고, 올림픽 성공은 고사하고 제대로 개최할 수 있을까 하는 우려도 높았다”며, “문재인 정부의 ‘대화를 통한 한반도 위기 해소’ 노력은 북한의 올림픽 참가로 이어져 평창올림픽은 한반도 평화를 넘어 동북아와 세계 평화를 앞당길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래서 평창올림픽은 평화올림픽”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그러면서 2011년 여야가 합의 처리한 평창올림픽특별법 주요 내용으로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대회를 통해 남북 화해와 한반도 평화 증진에 노력해야 한다’,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는 남북 단일팀 구성 등에 합의가 이뤄지면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다'’는 내용을 소개했다.

또한 ‘동계올림픽이 세계 유일의 분단국인 대한민국의 평창에서 개최될 경우 동북아 평화와 인류 공동번영에 크게 기여함과 동시에 국제올림픽위원회가 지향하는 세계 평화와 화합이라는 올림픽 정신 구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2010년 여야가 합의 처리한 평창유치결의안 내용도 언급했다.

박 대변인은 “우리는 그 때 그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 동계올림픽 개최국으로서 참가하는 손님들을 따뜻하게 맞이하고 모두가 즐겁게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자”며, “품격 있는 주인으로서 손님들을 당당하게 맞이하자”고 말했다.

아울러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에 너와 내가 따로 있을 수 없으며 국민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며, “평창올림픽 성공의 바람이 차이와 차별을 넘어 평화올림픽으로 가도록 마음과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이동은 기자 eun3753@kns.tv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