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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자의 해외축구 90분 who]-② 스페인의 클래식戰 격돌하는 바르셀로나 vs 레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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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자의 해외축구 90분 who]-② 스페인의 클래식戰 격돌하는 바르셀로나 vs 레알
  • 이희원 기자
  • 승인 2011.04.15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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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챔스리그 준결승전 엘 클라시코의 격돌로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접전 기대

 

『엘 클라시코(El Clasico) 』

 
전 세계 축구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스페인 최고의 더비매치의 바람이 불어온다.

스페인 전통의 라이벌 강호인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가 17일 프리메라리그 32라운드 경기로 『엘 클라시코』의 별들의 전쟁이 시작돼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결승에 이어 마지막 2010-2011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으로 가는 길목인 4강 홈 앤 어웨이 경기까지 총 4부작에 걸친 '총탄없는 그라운드의 축구전쟁' 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13일 UEFA 챔스리그 4강행을 확정지은 FC 바르셀로나가 익일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두며 4강에 안착한 레알 마드리드를 만나 결승행을 놓고 치열한 접전을 벌여 박지성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영국)와 챔피언스 리그의 사나이 라울 곤살레스가 있는 샬케04(독일)의 승자와 결승매치를 벌인다.

두 팀간의 격돌은 109년 전통을 갖고 있는 팀 간의 경기라 해서 ‘고전의 경기’라는 의미에 『엘 클라시코』라 불리는 두 별들의 전쟁은 두 팀의 활동지역인 바르셀로나와 마드리드가 각각 위치한 카탈루냐주와 카스티야주의 뿌리 깊은 지역감정이 더해진 축구 경기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또한 지난 09년 맨유에서 8천만파운드(한화 약 1400억원)라는 천문학적인 숫자의 이적료의 대가로 영입된 레알 마드리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6)와 FC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24)가 ‘세계 최고의 공격수’ 논란의 중심에 선 그들의 경기력에도 기대감을 갖게 한다.

이번『엘 클라시코』는 두 가지 면에서 특별함이 보인다.

우선 두 팀간의 챔스리그 맞대결은 마지막 9번째 챔스리그 우승으로 빛났던 2001-2002년 시즌 지네딘 지단을 앞세운 레알 마드리드가 팀내 최고 전성기라 불리우며 FC바르셀로나를 상대로 3승2무1패의 우위에 있어 레알 마드리드가 팀 간 전적에는 앞서있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는 2007년 '천군만마' 인 호날두를 영입하고도  첫 엘 클라시코 더비에서 FC바르셀로나를 상대로 3연패를 당했고, 지난해 11월 원정 경기에서는 0-5의 역사에 남을 참패를 기록해 최근 프라메라리그에서는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5경기 연속 패하면서 전력 면에서는 바르셀로나가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엘 클라시코(El Clasico) 두 주인공 FC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좌)와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하지만, 그 무엇보다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것은 각 팀을 대표하는 두 명의 선수이다.

이 시대 최고의 축구 스타로 플레이가 마라도나와 비슷하다 하여 ‘마라도나의 재림’이라 칭하는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와 스캔들만큼이나 화려한 전적을 뽐내는 귀여운 난봉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유럽의 축구 황제를 겨루는 UEFA 챔스리그에서 스페인의 전통의 라이벌들이 당대 최고의 스타를 놓고 겨루는 이번 매치에 대한 세계 축구 팬들의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도 설레이고 있다.

작은 체구에 빠른 스피드로 무장하며 여기에 슈팅력까지 최상의 평가를 받아 축구선수의 교과서라 불리는 메시는 지난 2008-2009 시즌 바르셀로나를 스페인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트레블 달성(프리메라리그, UEFA 챔피언스리그, 코파 델 레이 동시우승 달성)’의 쾌거를 이루는 주인공이 되었고 지난 시즌에는 스페인 정규시즌은 프리메라리그의 득점왕까지 오르면서 FIFA가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이번 시즌 그의 활약은 여전히 이어져 정규리그 29골을 포함한 48골을 기록해 구단의 최다골 선수로 올라와있다.

호날두가 영입된 후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메시는 07년 해트트릭 달성을 시작으로 다음해 연이은 맞대결에서 3골을 성공시켰으며 작년 프리메라리그 정규시즌에도 결승골을 뽑아내며 메시는 『엘 클라시코(El Clasico)』더비에서 호날두보다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메시는 지난 트레블 달성에 이어 두 번째 트레블 달성에 도전하게 된다.

프리메라리가 정규시즌에서는 현재 7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마드리드에 승점 7점이 앞서있어 정규리그의 우승은 문제 없어보인다.

하지만 트레블 달성을 위해서는 코파 델 레이(스페인 FA컵)와 UEFA챔스리그에서 마드리드와의 경기를 피할 수 없어 그는 ‘호날두’라는 벽을 넘어서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맞서는 호날두는 작은 체구의 메시와는 달리 기골이 장대하고 출중한 외모로 스캔들 메이커로도 악명 높지만 그가 경기에서 보여주는 환상적인 프리킥과 골망을 흔드는 정확한 슈팅력으로 2007-2008년 시즌 EPL 31골을 포함한 42골을 성공시키며 레알의 이전 소속팀인 맨유를 챔스리그 우승으로 이끄는 주인공이 되었다.

지난 해 정규리그 연속 세 경기에서 16골을 몰아치는 '골폭풍'을 보여주며 막강 화력을 여과없이 드러내며 팀 공격의 주인공이 되었던 호날두가 최근 맨유에서의 활약이 무색할 만큼 바르셀로나와의『엘 클라시코(El Clasico)』더비에서 6경기 연속 골가뭄에 시달리고 있어 이번 연이은 4부작 매치에서 그의 골 감각이 살아날 지 의문이다.

또한 레알과 바르셀로나 모두 화력에 관한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팀들이지만, 불같은 공격력 뒤에는 항상 지적되고 있는 수비조직력의 한계가 지적받아 온 바, 이번 경기는 견고한 수비가 뒷 받침되어 팀내 공격수인 메시와 호날두의 공격력을 얼마나 지지해 주느냐에 승리의 주요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메시와 호날두』

이 두 명의 공격천재가 『엘 클라시코(El Clasico)』더비를 앞두고 드림 매치에 대한 기대에 불을 지른가운데 승리의 여신은 스페인 별들의 4부작 시리즈의 주인공으로 누구의 편을 들어줄 지,

17일, 고전의 경기의 서막을 여는 그날, 별들의 잔치의 주인공이 결정될 엘 클라시코 더비를 기다리는 팬들이여 응원의 메세지를 보내며 밤을 샐 준비가 됬는가.

 

이희원 기자 kate@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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