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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생 15% 비만, 3명 중 1명 ‘치아우식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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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생 15% 비만, 3명 중 1명 ‘치아우식증’
  • 김학형 기자
  • 승인 2013.02.27 1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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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다 몸무게 급속 성장…시력이상 학생 56% 전년보다 줄어

[KNS뉴스통신=김학형 기자] 우리나라 초·중·고 학생 100명 중 15명은 비만, 10명 중 6명은 시력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교육과학기술부는 전국 758개 초·중·고교 학생 8만7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2012년 학교건강검사 표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비만 학생 비율은 14.7%, 신장별 표준체중을 50% 이상 초과한 고도 비만율은 1.4%로 전년보다 각각 0.4%p, 0.14%p 늘어났다. 초등학생의 비만율이 14.2%로 가장 낮았고 중학교 14.6%, 고등학교 15.6% 등 학년이 높아질수록 비만율이 늘어났다. 전체 비만율은 2008년 11.2%, 2009년 13.2%, 2010년 14.3% 등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고도비만율 역시 2008년 0.8%, 2009년 1.1%, 2010년 1.3% 등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지역별로는 도시지역 학생보다 농·어촌(읍·면)지역의 학생들이 비만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초등학교에서는 도시지역 학생이 13.9%, 농어촌지역 학생은 15.0%가 비만이었고, 중학교에선 도시지역이 14.4%, 농어촌지역이 14.9%의 비만율을 보였다.

고교생 중 하루 6시간을 못 자는 학생들의 비율은 44.7%로 절반에 가까웠다. 중학교 11.9%, 초등학교는 4.0%였다. 2011년 조사에서 초등학교 3.64%, 중학교 9.97%, 고등학교 43.24% 였던 것에 비하면, 1년새 모든 학교급에서 수면이 부족한 학생들이 늘어났다.

학생들의 평균키는 10년 전보다 최고 2.0㎝(초6·남), 20년 전보다 5.3㎝(초6·남) 커졌고, 몸무게도 10년 전보다 최고 2.3㎏(초6·남)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의 키와 몸무게는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최근 들어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좌우 한쪽이라도 맨눈의 시력이 0.7 이하거나 눈이 나빠 안경을 쓴 ‘시력 이상’ 비율은 56.0% 로 전년의 57.6% 보다 소폭 줄었다. 초등 1학년은 26.2%, 4학년은 52.4%, 중학교 1학년 64.4%, 고등학교 1학년 70.9% 등 학년이 올라갈수록 시력이상 비율이 늘어났다.

대표적인 구강질환인 치아우식증은 3명중 1명꼴로 나타났다. 초등 1학년은 28.9%, 4학년 27.4%, 중학교 1학년 27.8%, 고등학교 1학년 37.9%였다. 2002년 50.2%에 달하던 치아우식 유병률은 2008년 43.7%, 2010년 35.8%, 2012년 30.9% 등으로 10년간 계속 감소세를 보였다.

한편, 교과부는 학교보건정책의 패러다임을 건강증진학교(Health Promoting School)로 하고 학교 교직원 전체가 가정 지역사회와 협력하는 ’건강증진모델학교'를 운영(전국 85개교)하여 건강한 학교 조성을 위한 시스템)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김학형 기자 keith_hh@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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