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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정부 온실가스 배출 증가 몰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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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정부 온실가스 배출 증가 몰랐나
  • 김학형 기자
  • 승인 2013.02.27 1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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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총배출량 6억6900만톤, 전년대비 10배 증가
온실가스센터, “에너지 공급 확대‧산업시설 증설 탓”

▲ 1990~2010년간 분야별 온실가스 배출량 <자료: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KNS뉴스통신=김학형 기자] 녹색성장을 외치던 MB정부 시절 동안 온실가스 배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총배출량이 전년 대비 6천만톤(9.8%) 증가한 6억6900만톤(CO2 환산기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2009년 온실가스 총배출량은 6억910만톤으로 전년대비 0.8%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2010년 증가율은 10배 더 늘어났다

주요 증가요인은 화력발전, 철강업 등 제조업에서 찾을 수 있다.

화력발전을 통한 배출량이 폭염·한파로 인한 냉난방용 전력수요가 늘면서 2천5백톤 증가했고, 제철시설의 증설과 자동차 생산 증가 등으로 1천9백만톤이 증가한 것이다.

이를 제외한 분야의 배출 증가량마저 5.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 배출비중은 에너지(소비)가 85.3%, 산업공정이 9.4%, 농업이 3.2%, 폐기물이 2.1%를 차지했다.

온실가스별 배출비중은 CO2(89.1%), CH4(4.2%), SF6(2.9%), N2O(2.1%), HFCs(1.2%), PFCs(0.4%) 등 순이다.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관계자는 “국제사회에 약속한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전망치(BAU) 대비 30%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며 “2015년부터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서는 에너지 수요관리를 위한 정책 수립과 추진, 신재생에너지 비중 확대 등 다양한 노력과 함께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6차 전력수급계획에 화력발전 비중이 지나치게 높아 온실가스 저감 노력을 무력화 한다며 재논의를 요구했지만 지경부는 그대로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향후 두 부처간 마찰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김학형 기자 keith_hh@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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