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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불산누출 1차 원인 밸브 노후·볼트 부식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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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불산누출 1차 원인 밸브 노후·볼트 부식 탓”
  • 김학형 기자
  • 승인 2013.02.27 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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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중간수사 결과 발표…7명 입건 조치

[KNS뉴스통신=김학형 기자] 경찰은 지난달 있었던 삼성전자 화성공장 불산 사고의 1차 원인은 반도체 11라인 중앙화학물질공급시스템(CCSS) 내 불산 탱크밸브의 볼트 부식과 이음쇠 부분(고무패킹)이 낡은 탓으로 추정했다.

또한 2차 누출은 1차 밸브 교체 당시 밸브와 파이프 연결 부분의 플랜지 연결 볼트가 제대로 조여지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26일 경기지방경찰청과 화성동부경찰서는 이번 불산 누출 사고와 관련한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관련자들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입건된 사람은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화성사업장 전무 최모(54)씨 등 삼성전자 안전관리책임자 3명과 불산 보수‧관리업체인 STI서비스의 전무 최모(50)씨를 포함한 현장ㆍ안전관리 책임자 4명이다.

이들은 유해·위험 물질인 불산의 취급 및 관련 설비에 대한 관리 감독 태만, 불산 누출 신고조치 의무 위반 등의 협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불산 누출량, 배풍기를 이용한 불산가스 외부배출 행위, 2차 피해 발생 여부 등은 환경부 한강유역환경청, 고용노동부 경기지청과의 공조 수사가 끝나야 알 수 있다"면서 "공조수사 결과에 따라 입건된 사람의 혐의가 추가되거나 입건 대상자가 추가될 수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사고 발생에 대해 유가족과 국민들께 사과드리고, 이를 계기로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불산 누출량과 배풍기를 이용한 CCSS 불산탱크룸 내 오염물질의 외부 배출 행위, 2차 피해 발생 여부 등 유해화학물질관리법, 대기환경보건법 위반 사항은 환경부 및 고용노동부와 공조수사 중이어서 밝히지 못했다.
 

김학형 기자 keith_hh@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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