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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새 시대 열어 국민 여러분 신뢰 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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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새 시대 열어 국민 여러분 신뢰 찾겠다"
  • 김정환 기자
  • 승인 2013.02.25 13: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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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여러분 뜻에 부응, 경제부흥과 국민행복 문화융성 이뤄낼 것"

▲ [KNS뉴스통신=김정환기자] 박근혜 대통령 "새 시대 열어 국민 여러분 신뢰 찾겠다"
[KNS뉴스통신=김정환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대통령 취임사에서 "희망의 새 시대를 열겠다"고 첫 말문을 열었다.

박 대통령은 먼저 새 시대를 열어 국민 여러분에게 신뢰를 찾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박 대통령은 "오늘 대한민국의 제18대 대통령에 취임하면서 희망의 새 시대를 열겠다는 각오로 이 자리에 섰다"며 "나에게 이런 막중한 시대적 소명을 맡겨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국민 여러분의 뜻에 부응하여 경제부흥과 국민행복, 문화융성을 이뤄낼 것"이라며 "부강하고, 국민 모두가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국민들이 있기에 국가가 존재한다는 의미를 역설했다.

박 대통령은 "국민들의 강한 의지와 저력이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룬 위대한 성취의 역사를 만들었다"며 "한강의 기적으로 불리는 우리 역사는 독일의 광산에서, 열사의 중동 사막에서 밤새 불이 꺼지지 않은 공장과 연구실에서, 그리고 영하 수십도의 최전방 전선에서 가족과 조국을 위해 헌신하신 위대한 우리 국민들이 계셔서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경제 위기와 안보 상황을 국민들의 힘을 모아 함께 헤쳐나갈 것을 다짐했다.

박 대통령은 "격동의 현대사 속에서 수많은 고난과 역경을 극복해 온 우리 앞에 지금 글로벌 경제 위기와 북한의 핵무장 위협과 같은 안보위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자본주의 역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 이번 도전은 과거와는 달리 우리가 스스로 새로운 길을 개척해야만 극복해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경제 부흥으로 국민행복이 만들어진다는 의지도 내보였다.

박 대통령은 "국가발전과 국민행복이 선순환하는 새로운 미래를 만들기 위해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새 정부는 경제부흥과 국민행복 그리고 문화융성을 통해  새로운 희망의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경제부흥을 이루기 위해 창조경제와 경제민주화를 추진해가겠다. 창조경제는 과학기술과 산업이 융합하고, 문화와 산업이 융합하고, 산업간의 벽을 허문 경계선에 창조의 꽃을 피우는 것"이라며 "기존의 시장을 단순히 확대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융합의 터전 위에 새로운 시장,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과학기술과 IT산업 등으로 우리 과학기술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며 "이런 과학기술들을 전 분야에 적용해 창조경제를 구현하겠다. 새 정부의 미래창조과학부는 이와 같은 새로운 패러다임에 맞춰 창조경제를 선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중소기업 육성정책을 펼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경제의 중요한 목표"라며 "소상공인과 중소기업들을 좌절하게 하는 각종 불공정행위를 근절하고 과거의 잘못된 관행을 고쳐서, 어느 분야에서 어떤 일에 종사하던 간에 모두가 최대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경제 주체들이 하나가 되고 힘을 모을 때 국민이 행복해지고, 국가 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다"며 "그 토대 위에 경제부흥을 이루고, 국민이 행복한 제 2의 한강의 기적을 이루겠다"고 역설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경제부흥에서 국민행복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국민들이 삶이 행복해야 한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박 대통령은 "국가가 아무리 발전한다 해도 국민의 삶이 불안하다면 아무 의미가 없을 것이다. 노후가 불안하지 않고, 아이를 낳고 기르는 것이 진정한 축복이 될 때 국민 행복시대는 만들어지는 것"이라며 "어떤 국민도 기초적인 삶을 영위할 수 없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있어서는 안된다. 국민맞춤형의 새로운 복지패러다임으로 국민들이 근심없이 각자의 일에 즐겁게 종사하면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고,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교육을 통해 개인의 잠재된 능력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국민 개개인의 능력을 주춧돌로 삼아 국가가 발전하게 되는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며 "개인의 능력이 사장되고, 창의성이 상실되는 천편일률적인 경쟁에만 매달려있으면 우리의 미래도 얼어붙을 것이다. 모든 국민들의 잠재력을 찾아내는 일이 국가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앞으로 개개인의 소질과 능력을 찾아내서  자신만의 소중한 꿈을 이루어가고, 그것으로 평가받는 시스템을 만들어서 사회에서 훌륭한 인재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문화융성을 강조하며 문화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박 대통령은 "한류 문화가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기쁨과 행복을 주고 있고, 국민들에게 큰 자긍심이 되고 있다"며 "이것은 우리 대한민국의 5천 년 유·무형의 찬란한 문화유산과 정신문화의 바탕 위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새 정부에서는 우리 정신문화의 가치를 높이고, 사회 곳곳에 문화의 가치가 스며들게 하여 국민 모두가 문화가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문화의 가치로 사회적 갈등을 치유하고, 지역과 세대와 계층 간의 문화격차를 해소하고, 생활 속의 문화, 문화가 있는 복지, 문화로 더 행복한 나라를 만들겠다"며 "다양한 장르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문화와 첨단기술이 융합된 콘텐츠산업 육성을 통해 창조경제를 견인하고, 새 일자리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국민행복은 국민이 편안하고 안전할 때 꽃 피울 수 있다. 나는 국민의 생명과 대한민국의 안전을 위협하는 그 어떤 행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최근 북한의 핵실험은 민족의 생존과 미래에 대한 도전이며,그 최대 피해자는 바로 북한이 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북한의 핵 실험 등을 지적하며 강한 반대 입장을 고수한 채 국가 원수로서의 의지를 내보였다.

박 대통령은 "북한은 하루빨리 핵을 내려놓고, 평화와 공동발전의 길로 나오기 바란다"며 "더 이상 핵과 미사일 개발에 아까운 자원을 소모하면서 전 세계에 등을 돌리며 고립을 자초하지 말고,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함께 발전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주변국가들과의 협조로 국민행복시대와 한반도 행복시대를 지나 지구촌 행복시대를 여는데 기여할 것도 역설했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 아시아에서 긴장과 갈등을 완화하고 평화와 협력이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및 아시아, 대양주 국가 등 역내 국가들과 더욱 돈독히 신뢰를 쌓을 것"이라며 "나아가 세계 이웃들의 아픔을 함께 고민하고, 지구촌 문제 해결에도 기여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정환 기자 knews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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