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KNS뉴스통신=김희광 기자] 아프간 대통령이 국가 안보위원회의 논의 결과 아프간 동부 주로부터 2주 이내에 미군 특수부대의 철수를 명령했다.
아프간 중부 와르다크주는 최근 반 탈레반 작전의 전략 요충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
하미드 카르자이 대통령 대변인은 24일 미군 특수 부대원과 합동작전에 참여하는 일부 아프간 병사들에 의한 민간인 실종사건과 고문 등 인권 유린 행위 때문이라고 밝혔다.
미군기지 내에서 코란 소각과 민간인 살해 등으로 아프간인들의 분노를 산 바 있는 미군은 이번 카르자이 대통령의 철수 명령을 뜻밖의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
미군은 성명을 발표하고 “우리는 혐의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겠다. 그러나 이 철수 명령은 중요한 문제이기에 아프간 당국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와르다크 지역에서 탈레반 반군이 2011년 8월 미군 치누크 헬기를 공격하여 미 해군 특수부대 (SEAL) 대원 30명이 전사한 아프간 전 사상 가장 큰 피해를 당했다.
카르자이 대통령은 “철저한 논의 결과 와르다크 주에 주둔하는 미 특수 부대원으로 밝혀진 병사들이 민간인들을 납치, 고문, 살해했다는 사실이 명백히 드러났다”고 말했다.
김희광 기자 april424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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