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KNS뉴스통신=김은영 기자] 미국 가정에 입양된 한 러시아 소년 (3살)의 사망으로 인해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 인권 위반 시비가 격화되는 분위기이다.
사망한 이 소년의 시체에 난 여러 군데의 타박상이 의도적인 것인가 혹은 사고에 의한 것이냐를 놓고 미국 검시관은 즉시 판단할 수 없다고 말하는데 대해, 러시아 당국은 분양 가족의 학대에 이 소년의 죽음에 책임을 돌리고 있다.
미 의회에서 러시아의 인권 유린 사건에 항의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데 대한 보복으로 러시아가 미국 가정의 러시아인 분양을 금지시키는 조치를 발표한지 수주일 만에 이번 사건이 발생하여 두 나라 간에 인권 문제로 논쟁이 비화하고 있다.
러시아의 입양금지 조치는 지금까지 미국 가정에 입양된 6만명 가운데 19명이 사망한데 대해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 러시아의 원망감이 표출된 것으로 보인다.
김은영 기자 april424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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