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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교복 물려주기 나눔 장터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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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교복 물려주기 나눔 장터 열어
  • 이수미 기자
  • 승인 2013.02.19 2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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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이수미 기자] 70∼80년대 모든 중·고등학교가 교복을 입을 시절. 선배가 후배에게 교복을 물려주는 전통이 있었지만 요즘 이런 장면을 보기란 쉽지 않다.

서울 노원구은 오는 20일 10시 구청 대강당에서 졸업과 입학 시즌을 맞아 헌 교복을 싸게 구입할 수 있도록 지역내 13개 중․고등학교가 참여하는 ‘교복 물려 주기 행복 나눔 장터’를 연다고 밝혔다.

구가 이번 교복 물려주기 장터를 열게 된데는 교복 구입으로 인한 학부모의 가계부담을 덜어주고 자원 재활용과 나눔 문화 확산 위해서다.

월계중, 광운중, 녹천중 등 9개 중학교와 불암고, 재현고, 수락고 등 4개 고등학교 등 13개 학교가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동․하복 교복 일체를 저렴하게 판매한다.

판매 품목은 상의의 경우 코트, 자켓, 블라우스, 조끼, 셔츠, 가디건, 티와 바지(반바지), 스커트 등이다.
가격은 단돈 500원에서 3000원까지로 당일 판매 수익금은 학교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노원구 교육 복지재단에 기탁한다.

학생들에게 깨끗한 교복을 제공하기 위해 참여 학교에서 수거된 교복은 깨끗이 세탁한 후 옷걸이와 행거 등에 걸어 판매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판매는 참여 학교별로 진열대를 만들어 학교 교복소위원회와 학생 등의 도움을 받을 예정이다. 판매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구는 이번 교복물려주기 행사로 전체 중․고등학교 입학생 5%에 해당하는 330명 참여시 새 교복 1벌당 가격 20~30만원을 감안한다면 6,600만원~9,900만원의 교복 구입 비용이 절감될 것이라 내다봤다.

한편 구는 지난해 39개 중․고등학교별로 교복 물려주기 사업을 펼쳐 4,368벌의 교복이 재활용돼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구 관계자는 “교복물려주기 나눔 행사로 학부모의 가계 부담을 줄이고 자원을 재활용하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다”며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선ㆍ후배 간의 따뜻한 정도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수미 기자 09nun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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