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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말고기가 냉동 쇠고기로 둔갑하여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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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말고기가 냉동 쇠고기로 둔갑하여 파문
  • 김은영 기자
  • 승인 2013.02.12 1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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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KNS뉴스통신=김은영 기자] 유럽 전역에서 말고기가 냉동 쇠고기로 둔갑하여 판매되고 있는 배경에는 쇠고기의 복잡한 도매 유통 과정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말고기 스캔들은 올해 처음 아일랜드와 영국에서 유통되는 햄버거용 고기에 말고기가 섞여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면서 시작됐다.

프랑스는 루마니아, 네덜란드, 사이프러스의 쇠고기 유통업자들이 말고기를 냉동 쇠고기로 상표를 붙이는 유통과정에 연루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프랑스의 지적에 대해 루마니아 당국은 11일 자국산 쇠고기는 적절한 원산지 추적을 하고 있어 말고기 스캔들의 진원지로 알려진 루마니아 도축 회사대신 다른 EU 나라를 지목했다.

루마니아는 25개소의 말도축장에서 도축한 말고기를 사이프러스, 프랑스, 폴란드, 네덜란드로 중간 상인을 통해 수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빅토르 폰타 루마니아 총리는 루마니아 도축회사와 프랑스 유통회사에 직접 수출 계약이 없다고 말하고 말고기가 중간 유통과정에서 쇠고기로 잘못 표시됐을 가능성을 지적했다.

영국의 식품 유통망인 테스코는 11일 자사의 냉동 스파게티 고기에 말의 DNA가 60% 이상 함유되어 있다는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영국이나 다른 나라에서는 말고기를 터부시 하고 있으나 프랑스에서는 별도의 말고기 정육점에서 판매하고 있고 일부에서 애호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들은 문제가 된 식품이 인체에 유해하지는 않다고 밝힌 바 있으나 유통업자들이 전 유럽의 쇠고기 구매자들을 혼란시키고 소비자들을 호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프랑스 농무장관은 11일 감독당국이 이 스캔들의 진원지를 찾아내야 한다고 주장하여 곧 조사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은영 기자 april424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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