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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도위기의 그리스, 고금리 국채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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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도위기의 그리스, 고금리 국채 발행
  • 이희원 기자
  • 승인 2011.06.15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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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디폴트, 국제적 재정지원으로 제2의 리먼사태 막아야

14일(현지시각), 전일 국제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스앤푸어스(S&P)가 국가 신용등급을 CCC로 강등하며 사실상 '디폴트' 위기를 맞은 그리스에 제2의 리먼 브러더스 사태의 확산우려가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이날  발행한 그리스 국채의 금리가 상승했다.

이는 국가 부도 위험 높은 국가가 발행간 국채는 원금 손실의 가능성이 높아 채권에 지급하는 이자가 상승하게 되고 국제금융시장 특성상 높은 금리로 투자자들의 시선을 유인해야 하기때문이다.

이날 그리스는 26주 만기 국채를 발행하며 총 16억2000만 유로(23억3000만 달러)의 규모를 팔아치웠고, 발행금리는 지난달 국채발행 시 4.88%보다 8bp 상승한 4.96%를 기록했다.

그리스의 신용강등 여파로 또 다른 유로존의 금융위기에 빠진 스페인도 54억 유로(78억 달러) 규모의 12개월물과 18개월물의 국채를 발행했고, 각각 지난달 2.546% 보다 상승한 2.695%를, 3.095%보다 상승한 3.26%로 금리가 상승했다.

그리스의 재정지원을 놓고 국채를 보유한 민간 채권단의 채무재조정에 참여해야한다는 의견을 내놓은 독일고 민간채권단이 손실을 감수하면서 참여하는 것을 반대하는 유럽중앙은행(ECB) 사이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그리스 CCC 등급으로 세계에서 가장 신용등급이 낮은 국가로 추락했지만 유로존과 미국, IMF 등의 지원으로 제2의 리먼사태로의 확산을 막는 일이 가장 시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희원 기자 kate@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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