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AP/KNS뉴스통신] 이탈리아 언론제왕인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재기를 노리고 있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3일 이번 총선에서 승리하면 현 마리오 몬티 총리가 2012년에 채무 위기 극복 방안으로 도입한 부동산세를 폐지하고 기 납부한 세금도 돌려주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생계와 투자가 위축되고 국가 재정이 위태해 졌다는 국민들의 불만을 틈타 총선에서 재기를 노리고 있는 것이다.
최근 탈세와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형사 기소된 그는 자신이 좌파 검사에 의한 희생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가 부동산세 폐지로 인한 재정수입 감소를 담배세와 복권세 인상으로 충당하자고 제안하고 있지만 여러 개혁안이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그의 우파 정당이 현 총리의 좌파정당과의 차이를 많이 줄여 그가 차기 연립정권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김희광 기자 april424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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