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군 승전의 물꼬를 튼 2차대전 최대의 승부처
[볼고그라드=AP통신/KNS뉴스통신] 낡은 T-34 구형 탱크가 한 때는 위풍당당하게 ‘스탈린그라드’라고 불렸던 러시아 남부도시 볼고그라드 시내로 진입했다.
2차대전 당시 군복으로 차려입은 병사들이 금세기 최대의 전투가 벌어졌던 스탈린그라드 전투 기념 70주년 행사장에서 엄숙한 표정으로 행진하고 있다.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하여 2일 늦게 블라다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도착했다. 장검을 뽑아든 여성의 동상이 우뚝 세워진 언덕 위가 보인다. 동상의 높이는 무려 87미터이다.
푸틴은 “스탈린그라드는 우리 국민들에게 진정한 애국심으로 뭉친 단결과 불굴의 정신을 의미하며, 소비에트 해방군의 위대한 승리를 기리는 영원한 상징으로 남을 것입니다. 우리가 이 나라 러시아와 언어와 문화와 국가 근본과 국민적 기록에 대하여 헌신하고자 하는 한, 러시아는 우리의 조국 영원한 불멸의 국가입니다” 기념사를 했다.
러시아 홍군이 독일 나치 군을 패퇴시킨 것이 2차대전 국면을 극적으로 반전시킨 역사의 한 계기가 되었다.
이준표 기자 bc45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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