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여수경찰서는 무등록 부동산업자와 결탁해 자신의 직권을 이용, 부당대출을 눈감아 준 여수 모 신협 간부 A씨(50)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무등록 부동산 중개업자 B씨(12.11.사기로 구속)가 타인명의로 실매수 가격을 2~3배 부풀려 땅을 구입, 이를 담보로 부당대출을 받는다는 사실을 알고도 눈감아 준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B씨의 부탁으로 지난 09년 2월부터 11년 6월까지 총 23회에 걸쳐 부당대출을 해주고 약 38억4,000만원 상당의 손해를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근무한 신협이 대부분 서민들로 결성된 조합이고 외부 감사 등이 허술한 점으로 보아, 추가 여죄를 집중 수사하고 있다.
김태영 기자 paku031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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