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AP/KNS뉴스통신] 이탈리아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27일 "베니토 무솔리니가 좋은 일을 했다”고 말해 유럽을 분노하게 했다.
그가 홀로코스트 추념일에 반 유대인 법을 시행한 이탈리아 파시스트 독재자를 두둔하는 말을 했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히틀러와 동맹을 맺은 것은 승자의 편에 서는 것이 유리하다는 이유를 들어 무솔리니를 두둔했다.
다음 달 총선에 앞서 실시한 인기조사에서 그가 이끄는 보수연합파가 2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밀라노에서 거행된 홀로코스트 추념회에서 기자들에게 무솔리니의 업적에 대해 말하면서 비난을 받고 있다.
세계 2차대전 발발전인 1938년 이탈리아 파시스트 무솔리니는 반 유대인 법을 제정하여 유대인의 대학 진학과 특정 직업에 종사하는 것을 금지시켰다.
그 이후 독일 나치 정권이 이탈리아를 점령하자 수천명의 유대인이 수용소로 끌려가 죽음을 맞았다.
김희광 기자 april424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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