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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업무는 내가 책임진다~! 강동구 1인팀장 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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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업무는 내가 책임진다~! 강동구 1인팀장 제도
  • 이수미 기자
  • 승인 2013.01.24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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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이수미 기자] 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빠르게 변화하는 주민들의 행정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보직이 없는 6급 평주사의 업무능력을 향상시키고자 전국 최초로 「1인 팀장제」를 운영한다.

무보직 6급은 행정안전부가 2008년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등에 관한 규정’을 바꾸면서 6급 정원이 전체의 19% 이내에서 22% 이내로 3%포인트 늘어났고, 2012년 근속승진의 상한선이 폐지되면서 더욱 그 수가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구는 「1인 팀장제」를 도입하고 지난 18일자 1월 정기인사에 반영하였다. 기존의 팀장과 팀원으로 구성된 팀조직과 달리 팀원 없이 팀장이 기안부터 시행까지 모든 업무를 스스로 처리하는 제도이다. 기존 결재라인에서 1단계가 축소되어 신속한 의사결정이 기대된다.

현상진 총무과장은 “6급은 경험이 풍부한 고급 인력이자 구청의 허리에 해당하는 중요한 인적 자원인데도 불구하고 보직이 없음으로써 본인의 기량을 맘껏 펼치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구는 부서별로 신규 또는 역점 사업을 중심으로 「1인 팀장제」에 적합한 업무를 발굴한 결과 11개의 업무가 선정되었다.

선정된 직무는 협동조합법 시행에 발맞춰 지역 내 협동조합의 자생력을 키워주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협동조합업무’, 지속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보육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한 ‘일시보육지원업무’, 자살예방 사업추진을 위한 ‘생명존중업무’, 신재생에너지 개발 및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원전하나줄이기업무’ 등이다.

생명존중업무를 맡은 윤희은 팀장은 “최근 정신건강에 대한 관심과 함께 자살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자살이 개인의 문제가 아닌 지역공동체의 문제라는 인식의 확산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원전 하나 줄이기 업무를 맡은 안승현 팀장은 “원전 하나 줄이기는 에너지 절약을 위한 주민 홍보와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팀간 장벽을 허물고 업무협조가 활성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1개 직무에 대한 1인 팀장을 공모한 결과 경쟁률이 2:1이 넘었다. 구는 이 제도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1인 팀장으로 임용된 평주사에 대해서는 업무 성과에 따라 팀장 보직심사 없이 바로 정식 팀장으로 배치할 계획이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1인팀장에게 구의 주요 시책사업이나 핵심 업무를 부여해 능력을 발휘하게 함으로써 조직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수미 기자 09nun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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