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까지 이어진 '반값 등록금' 집회, 큰 물리적인 충돌 없이 해산
이른바 ‘6.10 국민촛불대회’로 서울 청계광장을 가득 메운 촛불들이 오늘 새벽까지 이어진 가운데 반값 등록금 시행을 촉구하며 청와대 주변에서 기습시위를 벌인 대학생 72명은 경찰에 연행됐다.
반값 등록금 시행을 요구하는 촛불 집회가 13일째 이어져 지난 밤 청계광장은 6.10 항쟁 24주년을 맞아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과 전국등록금네트워크(등록금넷), 야4당 등 주최 측 추산 5만여 명과 경찰 추산 5천여 명의 대학생과 시민들이 모여 지난 2008년 이후 3년 만에 대규모 촛불 집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에는 대학생과 시민, 야 4당 관계자 등이 참석해 지난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당시 공약인 조건 없는 ‘반값 등록금’ 시행을 요구했고, 참가자들은 종로 방향 행진을 시도하며 경찰과 잦은 몸싸움이 벌어졌지만 큰 물리적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어 가두시위를 벌이며 새벽 서울 광교 주변으로 이동해 도로를 점거했던 학생들은 경찰과 대치하다 자진해산했으나, 청와대 주변 기습시위로 경찰에 연행된 서울시내 8개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이희원 기자 kate@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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