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이수미 기자] 교육과학기술부의 ‘2011년 학교건강검사 표본조사’에 따르면 14.3%의 학생이 비만(신장별 표준 체중보다 몸무게가 20%이상인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2012 한국 아동․청소년의 정신건강실태’ 조사결과를 보면 자살을생각한23.4%의 청소년 중 1.9%가 외모문제로 자살충동을 느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학생들의 비만 등 외모에 관한 문제는 자신감 저하로 인한 우울증 발생과 학업 성적까지 영향을 미쳐 사회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서울 노원구는 겨울방학을 맞아 이달 18일까지 지역내 초․중․고등학생의 건강증진을 위한 ‘비만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운영프로그램은 초등학생을 위한 ‘몸매짱! 건강짱!’과 중․고등학생을 위한 ‘바디체인지(Body Change)’ 프로그램이다.
대상은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하는 지역내 17개교 초등학교에서 추천을 받은 소아비만도 120%와 BMI(체질량지수) 25이상의 어린이 40명과 BMI(체질량지수) 25이상인 중․고등학생 40명이다.
프로그램 운영시간은 초등학생/매주 수․금 오후 2시 ,중학생/매주 월․목 오후 4시 ,고등학생/매주 수․금 오후 4시로, 구청 지하 체력단련실과 보건소 보건교육실 (4층)에서 운영된다.
프로그램 시작 전 참여 학생들에게 비만 정도를 측정하기 위한 체성분 검사와 건강습관 및 행동의 문제점 파악을 위한 설문조사 등을 실시했다. 또한 프로그램 운영 효과를 높이기 위한성장 발달 상태를 파악하는 손가락 골밀도 등을 측정했다.
프로그램 운영은신나게 운동하면서 신체활동을 늘릴 수 있는 맞춤운동, 식생활 개선을 위한영양교육 등을 통해 체중감소와 체력 향상을 이끌어내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인기가요와 재즈 등 어린이들이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음악을 틀어줘 자유롭게 춤을 추면서 유산소 운동을 통한 몸의 움직임으로 살을 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복부(Abdomen), 엉덩이(Butts), 허벅지(Thighs)에 중심을 둔 하체운동인 ‘ABT운동’과 덤벨을 이용해 파워스트레칭을 통한 근력 강화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아울러 복부와 허리근력을 강화시키면서 인체의 중심을 잡아주고 근골격 근육을 적절히 유지시키면서 근육과 뼈를 보호하고 신체의 균형을 잡아주는 운동을 진행한다.
척추측만증 예방 등을 위한 ‘코어 벨런스 운동’은 벨런스 볼에서 균형잡기, 한다리로 덤벨위에서펌핑하기, 엎드려 상하체 올리기 등을 하면서 바른 자세를 잡아준다.
또한 식사운동일기를 통해 학생들이일상적으로 먹는 음식을 매일 기록하고 영양전문가가 기록을 분석해 학생에게 알맞은 식습관을 알려준다. 더불어학생들에게 올바른 건강 간식 선택법, 영양 표시 바로 읽기와 채소 주먹밥, 과일샌드위치등을 직접 만들어 보는 시간도 갖는다.
구는 건강교실 교육이 끝난 후 참가 학생들의 프로그램 참가전․후의 결과에 대한 교육효과를분석할 예정이다. 분석 결과를 통한 건강교육 효과를 지역내 학교에 보급해 학생들의 적정체중유지와 올바른 영양섭취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지속적인 관리를 한다는 방침이다.
구가 이러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데는 비만 어린이와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는 운동프로그램과 영양교육을 통해 올바른 건강한 식습관 형성과 체력향상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구 관계자는 “불규칙한 식습관, 인스턴트 식품과 패스트푸드 과다섭취, 컴퓨터나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신체활동 부족, 공부스트레스, 수면시간 부족 등이 비만의 원인”이라며 “앞으로도 구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올바른 식습관과 운동습관 등을 통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수미 기자 09nuna@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