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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자연친화적 수목장 문화 확산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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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자연친화적 수목장 문화 확산 총력
  • 이철수 기자
  • 승인 2012.12.26 0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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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이철수 기자] 전라남도가 친환경적인 장묘문화 정착과 산림 훼손 최소화를 위해 수목장림에 대한 홍보를 강화키로 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매년 여의도 면적의 1.2배인 900ha의 묘지가 추가로 조성돼 귀중한 산림이 훼손되는 것은 물론 인구 고령화, 가족구조 변화, 편리성 선호, 매장 공간 부족 등으로 화장률이 급속히 늘고 있으나 안치 공간은 부족한 실정이다.

수목장은 자연에서 태어나 자연으로 회귀하는 정신에 근거해 사람이 죽으면 화장하고 그 유골을 나무에 묻는 장사방법이다. 자연과 함께 영원히 상생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수목장을 할 수 있도록 지정된 산림을 수목장림이라고 한다.

수목장림은 ‘장사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수목장림 신고와 ‘산지관리법’의 산지 일시 사용 신고를 해당 시군 담당부서에 하면 된다.

종중(문중)이 수목장 조성을 원할 경우 산림을 훼손하는데 드는 비용인 대체산림 자원 조성비가 면제된다.

수목장림 조성권자가 개인일 경우 조성 면적을 100제곱미터 이하, 종중(문중)은 2천 제곱미터 이하, 종교단체는 3만 제곱미터 이하, 법인은 5만 제곱미터 이상으로 조성토록 돼 있다.

전남도 내 수목장은 종교 2곳, 문중 2곳, 법인 1곳, 개인 1곳 총 6곳이 설치돼 있다. 이 중 수목장 조성 목적으로 산림청 산림조합 특화사업 공모에 선정된 진도군산림조합은 올 10월 진도 보배숲 추모공원을 조성해 수목장 외 봉안당, 잔디장 등 총 5천기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박화식 전남도 산림산업과장은 “수목장림을 ‘작은 장례’ 문화 확산의 터전으로 활용하고 도민이 수목장림을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할 계획”이라며 “출생부터 사망까지 숲을 통해 휴양, 문화, 보건, 교육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자연친화적이고 비용 부담이 적은 수목장림에 대한 선호도가 늘고 있고 수목장림 조성 확대가 필요한 실정임을 감안, 사유 수목장림은 물론 공유수목장림 조성에 대해서도 시군의 수요조사를 통해 전개해나갈 계획이다.

이철수 기자 lcs1931@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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