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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의 대출경쟁,가계대출 3.3조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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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의 대출경쟁,가계대출 3.3조원 증가
  • 이희원 기자
  • 승인 2011.06.09 13: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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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금리의 하락으로 가계대출은 증가, 외인의 순유입은 축소

9일 한국은행은 5월중 금융시장 동향 분석 자료를 발표하고 유로존의 재정위기로 인한 세계경제 둔화의 우려로 금리하락과 주가 급락을 가져왔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5월중 3년 만기 국고채는 유로존의 재정문제가 스페인에 이어 그리스까지 번지면서 미국의 경기회복세가 둔화 우려로 유가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하락해 외국인의 국내 채권 순매수의 규모는 지난달 2.8조원에서 4.5조원으로 확대되었고, CD91일물의 경우 소폭의 상승 이후 3.46% 수준을 유지했다.

또한 무서운 기세로 상승하던 KOSPI는 2일 사상최고치를 달성했으나, 중국의 추가긴축 및 미국 연방준비이사회의 2차 양적완화정책 종료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큰폭으로 하락했으며, 월 말이 되어서야 저가매수자금 유입으로 소폭 반등하는데 그쳤다.

5월중 증시는 ‘바이코리아’를 외치던 외국인투자자가 ‘셀코리아로’ 로 전환하며 순매수에 나서 증시의 상승흐름을 바꾸어놓았다.

이어 월중 은행 수신은 정기예금이 견조한 증가세를 지속한 가운데 자산운용사의 수신은 MMF를 중심으로 감소하였으나 주식형펀드가 환매 축소로 자금이 순유입되고 채권형펀드도 호조를 이어가면서 증가로 전환하며 4.1조원의 유입이 이루어졌다.

수신에 이은 기업대출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4.4조원 증가하며 운전자금 수요와 은행의 대출확대 등의 노력에 기인해 큰 폭으로 증가했고 일반기업 CP는 지난달에 이어 순발행되었으며 규모는 만기도래물량의 증가로 지난달 2.3조원 증가폭에서 1.4조원으로 축소발행되었다.

이은 5월중 은행 가계대출의 증가규모는 계절요인(어린이날·어버이날) 등으로 신용대출이 크게 늘면서 지난달보다 확대되어 3.3조원의 증가폭을 나타냈고, 주택담보대출은 집단대출 부진에도 불구하고 낮은 대출금리 수준, 은행의 대출확대 노력 등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 5월중 평잔기준 M2의 증가율은 지난달 3.9%와 비슷한 4% 내외로 추정되어 은행대출 등 민간신용이 크게 확대되고 예금취급기관의 국채매입이 늘었으나 경상수지 흑자 및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의 순유입규모가 크게 축소되었다.
 

이희원 기자 kate@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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