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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박근혜 당선인에게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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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박근혜 당선인에게 바란다
  • 김종성 기자
  • 승인 2012.12.23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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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성 기자

[KNS뉴스통신=김종성 기자] 이번 제18대 대통령 대선은 지난 대선보다 박빙의 결전이었고, 안철수-이정희의 등장으로 진보-보수 간 대립구도도 한층 뜨거웠다,

대선 기간 동안 박근혜 당선인이 중점적으로 내세웠던 가장 큰 이슈는 민생안정, 국민대통합이었고 반대쪽 문재인 후보가 내세웠던 이슈는 정권교체였다. 다시 말해 이명박 정권의 심판론이었다.

하지만 국민은 결정은 새누리당의 박근혜 후보에 대해 이명박 정부의 정국운영 실패에 관한 공동책임을 묻지 않았다.

선거 전략상 박근혜 당선인이 여당 속에 야당이라는 이미지를 유권자들에게 심어 준 것이 문재인 후보가 내세웠던 정권교체 공격을 피해 갈 수 있었던 요인으로 보인다.

국민은 정권교체 보다는 현 정권에 대해서 새로운 국가 발전의 과제를 부여해서 그 과제를 잘 해결하라는 의미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게 표심을 준 것으로 볼 수 있다.

국민들 선택은 끝났다. 새 대통령과 정부는 경제문제와 더불어 산더미 같이 산재해 있는 숙제 가운데서도 시급히 해결해야만 하는 일이 한가지 있다.

이번 선거를 통해 나타났듯이 그동안 우리나라는 정치적으로 진보와 보수 간 갈등과 대립이 상당히 많았으며 어떠한 해결책도 없이 그저 시간만 흘러 지금까지 표류해 왔다.

그것은 우선 3김시대부터 시작된 정치적 갈등과 대립이 계기가 되면서 지역 간 계층 간 또는 여러가지 이념 간의 대립구도로 지속해 온 것이 사회적 병폐를 낳았다.

이제 차기 정부에서는 이러한 이념 간의 갈등구조 계층 간 지역 간 대립과 갈등을 모두 해결할 수 있는 국민대 통합의 새로운 정책 구상에 중ㆍ장기적인 로드맵이 제시되어야 한다.

여기서 새로운 정부는 사회 분열과 대립을 해결하고 경제발전과 국가 발전이 새롭게 출발 될 수 있는 정치적 역량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박근혜 당선인이 선거기간 내내 우선순위로 내세웠던 '국민대통합' 을 위해 국정운영해야 하고, 그것은 국민의 눈에 보여야 하고 실제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제 야권도 이에 대한 역할과 대응이 필요하다. 국민대통합 차원에서는 대통령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야권의 절대적인 협조도 필요하다. 왜냐하면 새로운 법률을 만들고 개정을 하기 위해서는 야권의 도움없이는 불가능 하기 때문이다. 이에 새 대통령과 새 정부는 야권의 협조를 얻어 낼 수 있는 여러가지 방안들을 마련해야 한다.

박근혜 새 대통령에게 바란다. 국민은 갈등과 대립을 원치 않는다. 서민들은 하루하루 생활하기 위해 정신이 없다. 노후대책, 자녀 양육, 청장년 실업, 고물가정책, 대학생 등록금, 상대적 빈곤감, 권력층에 대한 염증 등등에 지칠대로 지쳐있다.

서민들은 지켜 볼 것이다. 이번 대선을 뜨겁게 달구었던 새로운 정치 방향 등의 좌표에 대해서 새 대통령이 어떻게 중심을 잡고 어떻게 실현시키는지를.

김종성 기자 kim134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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