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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오늘의 선택, 대한민국 5년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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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오늘의 선택, 대한민국 5년의 미래
  • 강준완 편집국장
  • 승인 2012.12.19 03: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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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선거는 단순히 임기 5년이 아니라 후폭풍까지 계산하면 그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국가운명의 선택이다. 오늘 대한민국의 미래 5년을 책임지고 이끌어갈 새로운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시작되었다.

이번 대통령 선거 운동 기간 동안 키워드로 부상한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대통령 탄생 여부, 친노 정권의 부활, 자연인 안철수의 폭발적 지지율 등 이슈거리도 내일이면 역사 속 한 페이지로 넘겨진다.

이제 이달 20일부터 시작될, 제18대 대통령 선거 결과에 따른 변화만 남았다.

2012년 12월 20일 오전. 대통령에 당선된 후보는 만감이 교차하는 기쁨과 책임감을 느낄 것이다. 자기를 선택해 준 유권자에 대한 고마움은 물론 그 반대에 섰던 국민들까지 포용하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할 것이다.

그러나 대통령 당선의 기쁨은 시간적으로 오전을 넘지 못할 것이다. 2012년 12월20일 오후부터는 대한민국의 엄중한 현실이 당선자의 손에 쥐어질 것이다.

세계경제는 장기침체의 터널을 아직 벗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어쩌면 시작인지도 모를 불안감마저 휘감고 있다. 이에 천박한 자본주의의 결과란 비판도 거세다. 그래서 경제민주화란 생경한 컨셉이 뜨거운 감자가 된 지도 모르겠다.

한-미-일 3국 안보 체제에서 비롯되는 동북아시아 정치구조. 그 속에서 대한민국은 정체성과 존재성을 유지해야 하는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

정치 경제 분야에서 점점 구체화 되어가는 대 중국 관계에서 실익을 챙길 수 있는 제2의 절묘한 전략도 필요로 한다. 폭풍 우경화로 치닫는 일본의 변신에도 두 눈 부릅 떠야 한다.

같은 민족이란 동질감을 느끼면서 애잔한 마음을 갖는 순간 폭탄을 날리고 장거리 로켓을 쏘아대는 럭비공같은 북한의 돌발 사태에도 통일이란 개념 안에서 효율성 있게 대응해야 한다.

이 시점에서 우리는 차기 대통령이 갖춰야 할 국가철학과 글로벌 능력과 문화 식견 등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차기 대통령은 우선 이 땅에 언제부턴가 뿌리 박혀 정치문제에선 서로 씨도 안 먹히는, 지긋지긋한 지역감정발 정치시각을 변화시켜야 한다. 무조건적 우리 지역 후보에 대한 짝사랑은 배신만 안겨줄 뿐이다.

이번에 옛 동교동 정치인들의 박근혜 후보 지지, 옛 한나라당 출신들의 문재인 후보 지지 같은 경우가 좋은 선례가 될 듯하다.

북한을 바라보는 시각도 이젠 과거 분석에서 미래 지향적으로 중심 이동해야 한다. 종북사상에 의한 혼란은 종료되어야 하며, 발전지향적인 건전한 보수-진보, 좌-우익 사상에 대한 논의 구조는 발전시켜야 한다.

결국 새로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과 국격의 업그레이드, 글로벌 선진문화 구축을 위해 서로 다른 견해와 가치를 조율하고 건전한 경쟁을 이끌어내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이런 시각으로 대한민국을 바라보면 우리가 걸어가야 할 길은 복잡할 것도 없다.

오늘 우리가 선택한 대통령은 한국인의 사고와 행동을 글로벌 문화 속으로 집어넣어야 막중한 과제도 있다.

우리보다 잘사는 서양문화를 맹목적으로 바라보는 해바라기 문화가 수정되어야 하며, 우리보다 가난한 나라를 얕잡게 바라보는 천박한 시각도 교정시켜야 한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는 이런 글로벌 마인드를 갖춘 상태에서 세계인의 친구가 될 수 있으며, 그런 기반에서 한류문화가 꽃피울 수 있기 때문이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세계인들을 매료시켰다면, 그들이 가장 와보고 싶었던 강남의 문화는 상식적이고 보편적이고 개성적이어야 한다.

외국인을 신기한 듯 쳐다보는 문화, 빨리빨리 서두르는 무질서, 목소리 큰 놈이 이긴다는 빗나간 사회적응 문화 등은 그들에겐 ‘다시 오고 싶지 않은 한국’의 일그러진 영상일 뿐이다.

이런 거대한 국가 패러다임의 변화를 앞장서 이끌어야 할 사람이 바로 이번 18대 대통령이다.

국민의 선택은 그 국가의 그릇일 수 있다. 세계 속의 한국을 다시 한번 힘차게 도약시킬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함은 당신의 투표에 달려있다.

글=강준완 편집국장

강준완 편집국장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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