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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 수년간 행인 위협 떠돌이개 구조포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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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 수년간 행인 위협 떠돌이개 구조포획
  • 정호일 기자
  • 승인 2024.03.27 2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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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둥이와 검둥이 동물보호단체 품
사진=사천시
사진=사천시

[KNS뉴스통신=정호일 기자] 경남 사천에서 수년간 행인들을 위협하던 떠돌이개 흰둥이와 검둥이가 드디어 동물보호단체 품 안으로 들어왔다.

 흰둥이와 검둥이는 수년간 동서동 삼천포항 일원에서 생활하면서 지역 주민은 물론 지나가는 관광객, 낚시꾼까지 위협하고 행패를 부리는 사나운 떠돌이개로 유명하다.

 더구나 사천시에서 자체 구조포획팀, 전문포획단을 통해 포획틀 설치 등 지속적으로 구조·포획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했지만, 번번히 구조·포획에 실패했다. 흰둥이와 검둥이는 야생에 길들여져 민첩하고, 눈치가 100단이다.

 이에 시는 지난 19일 동물보호단체 간담회를 개최하고, 포획 장비개선 및 구조 방법 개선안 등을 협의했다. 특히, 사천시 동물보호단체인 ‘(사)사천길천사’에서 흰둥이와 검둥이의 구조·포획에 전면적으로 나서기로 한 것.

 사천길천사는 지난 23일 삼천포항 일원에 공간형 전문 포획틀을 설치, 5시간 가량 잠복한 끝에 떠돌이개 흰둥이와 검둥이를 포획·구조하는데 성공을 거뒀다.

 다행히 흰둥이와 검둥이는 입양희망자가 있어, 통상 포획후 열흘 동안 보호하고 이후 안락사하는 유기견과 같은 절차를 따르지 않아도 된다.

 향후 흰둥이와 검둥이에 대한 동물병원 검진 실시와 임시보호 후 희망자에게 입양 조치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떠돌이개의 포획을 위해 전문포획단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집중적인 구조포획에 나서고 있다.

 떠돌이개 출몰 및 피해에 따른 신고는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나 사천시 농축산과 동물복지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정호일 기자 hoie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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