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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원 익산시 의원, 주민들의 동의 없는 구)축림 도축장 운영 재개 신중히 접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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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원 익산시 의원, 주민들의 동의 없는 구)축림 도축장 운영 재개 신중히 접근해야
  • 우병희 기자
  • 승인 2024.03.27 15: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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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우병희 기자] 2020년 10월 파산 선고로 4년간 잠잠했던 익산 구)축림 도축장이 타지역 육가공업체로 운영권이 넘어가면서 영업 재개 움직임이 있는 가운데 모현동, 송학동을 지역구로 한 박철원 익산시의원은 주민 공감 없는 도축장 운영 재개에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박철원 시의원
박철원 시의원

2023년 9월 해당 육가공업체는 구)축림 도축장을 경매로 낙찰 받았다. 해당 업체는 최신 기술 도입을 통한 악취 및 침출수 문제를 해결하겠다지만, 과거 악몽이 재현될까하는 주민들의 불안감은 여전히 쉽게 사라지지 않고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해당 업체에서는 2024년 1월 19일 8개 인근 마을 주민 30여 명이 참가한 주민설명회를 1회 개최한 바 있다. 그러나 도축장 운영 재개 시 가장 큰 악취 영향권에 있는 모현동 주민들은 관련 설명회에서 소외되면서 눈 가리고 아웅하는 형태가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모현동은 아파트 밀집 지역으로 많은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고 그동안 도축장 가동에 따른 악취 피해에 시달려왔으며 도축장 재가동 시 악취와 침출수 문제로 다시 피해에 시달릴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해당 업체는 모현동 주민들에게 도축장 재가동에 대한 의견 수렴도 없는 상황에서 설명회 대상에서도 제외한 것이다.

박철원 의원은 “도축장 운영 재개는 모현동 주민들에게 악취, 침출수, 전염병 발생 우려 등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해당 업체는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하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관련법에 의거 도축업 등의 허가는 전북특별자치도에 권한이 있으며 익산시는 개별 시설 사용승인권을 가지고 있다. 이에 박 의원은 주민들의 입장에서 비판적 시각으로 개별 시설 사용승인 조건을 세세히 살펴봐야 할 것이며, 재가동 이전에 영향권에 있는 주민들의 의견을 묻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과정이 필요한 사한이라고 밝혔다.

해당 공장은 미가동 상태인 2020년에도 침출수 유출 등 환경법 위반으로 행정처분을 받은 사례가 있으며, 올 3월 초에는 인근 주민 345명이 도축장 재가동 금지를 요청하는 집단진정을 제기한 바 있다.

한편, 박철원 의원은 익산시의 유일한 도심권 숲 공원인 배산공원에도 추진되었던 2019년 민간공원 특례사업은 난개발과 환경훼손 등의 문제로 반대하며 배산공원을 현재의 모습으로 지켜내는데 앞장선 바 있다.

우병희 기자 wbh475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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