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구, 인구정책국 신설...인기소멸 위기 대응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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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남구, 인구정책국 신설...인기소멸 위기 대응 나서
  • 장세홍 기자
  • 승인 2024.03.26 1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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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1500억원 구 재정 집중 투입
사진=대구 남구
사진=대구 남구

[KNS뉴스통신=장세홍 기자] 대구시 남구는 심화되는 인구감소와 지역 고령화 및 지방대학 위기 등을 엄중한 문제로 인식하고 지자체 인구소멸 위기 상황을 조기에 극복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 1월 간부회의 시 조재구 남구청장은 인구 위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특별대책 마련을 지시했고, 그동안 인구정책 TF팀 구성, 전문가 토론회 및 자문회의 등을 거쳐 생활인구 50만도시를 어젠다로 채택하고 정주인구 20만, 체류인구 30만을 체계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무지개 프로젝트’ 7대 분야 21개 실천과제를 마련했다.

‘무지개 프로젝트’는 남구에 살면 결혼부터 임신, 출산, 보육, 주거, 일자리까지 7가지 케어를 책임지겠다는 비장한 각오로 추진하는 인구정책 종합 서비스 체계이다.

무지개 프로젝트의 주요 내용은 전국 지자체 최초 인구정책국 신설 및 향후 10년간 1500억원의 구 재정 집중 투입을 추진기반으로 △다자녀 신혼부부 주택구입 및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남구형 고품질 임대주택사업 △지역 대학과의 협력체 구성 △지역 맞춤형 결혼·출산·보육 통합지원센터 조성 △앞산 문화·관광 일자리 플랫폼 구축 등이다.

남구청은 올해 7월에 전국 지자체 최초로 ‘인구정책국’을 신설할 예정이다. 신설되는 인구정책국은 지역 맞춤형 진단과 최선의 대책을 마련해 다양한 영역이 협업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것이며 인구정책 종합서비스 체계인 ‘무지개 프로젝트’ 추진의 중심이 될 것이다.

그리고 인구위기 대응에 사활을 걸고 그동안 적립해왔던 통합안정화기금 1000억원에 2022년부터 배분되고 있는 지방소멸대응기금 500억원을 보태어 향후 10년간 1500억원의 장기 예산을 집중 투입할 예정이다.

또한 그동안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재건축·재개발사업으로 2026년까지 8000세대의 입주를 앞두고 있어 미분양 조기 해소와 정주인구 증가를 위해 다자녀 신혼부부에게 연 100억원 한도 내에서 주택구입 및 전세자금 대출이자를 지원해 인구 지속성을 담보할 예정이다.

아울러, 남구 서민 주택 정책의 대표적 사례가 될 남구형 고품질 임대주택사업과 청년 비중이 높고 대학교가 많은 인구특성을 살려 지역 대학과의 협력체를 구성하고 노후화된 앞산자락 까페마실 신축으로 결혼·출산·보육의 통합 거점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지자체의 선심성 현금 지원은 한계가 있으며 미래 세대의 부담이므로 고려하지 않았다”며 “활력 넘치는 미래 남구 10년을 내다보고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대규모 장기 예산 투입이라는 용단을 내렸다. 따라서 올해를 남구 인구 활력의 원년으로 삼고 마련된 인구정책을 바탕으로 구정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장세홍 기자 jsh953@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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