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청장 조택상)가 8일 베르나바이오텍코리아(주)의 후원으로 드림스타트 아동을 위한 사랑의 집수리를 실시했다.
구에 따르면, 이번 사랑의 집수리는 성장발달과 정서안정을 저해하는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하고 있음에도 경제적 사정 등으로 집수리를 하지 못하는 드림스타트 대상 어린이를 선별해 기업체 후원 등을 통해 추진됐다.
이날 집수리의 후원대상자로 선정된 어린이는 미혼부 가정으로 외조부모와 아버지가 함께 살고 있으며, 주 양육자인 할머니는 정신지체 3급인 장애인이고 과거 여러차례 자살을 시도한 경험이 있었다.
또한, 할아버지는 4년전 간암 수술 후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 계속 투병중이고 연안부두에서 일을 하는 아버지는 집에 정기적인 생활비를 가져다 주지 못하고 자녀양육에 전혀 관심이 없었으며, 주거환경도 매우 열악한 가운데 놓여 있었다.
이날 집수리를 통해 베르나바이오텍코리아(주)에서는 벽지와 장판, 전등, 페인트 등 필요 물품과 재료를 직접 구입하고 직원 14명으로 구성된 봉사자가 참여해 도배와 장판 교체, 페인트 보수 등으로 집안 구석구석을 말끔하게 단장했다.
한편, 이날 집수리를 후원한 베르나바이오텍코리아(주)는 연수구 송도동에 소재한 네덜란드 바이오제약기업 크루셀 그룹의 한국 자회사이며, 세계적인 백신 제품들을 한국에서 개발하고 생산해 완제품을 수출하는 백신전문기업이다.
박근원 기자 kwp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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