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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이번 명절에는 고향 집에 '소방차'를 선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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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이번 명절에는 고향 집에 '소방차'를 선물하세요
  • 정호일 기자
  • 승인 2024.02.07 2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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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한 경상남도 사천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사
사진=정수한
정수한 소방사

“이번 명절에는 고향 집에 소방차를 선물하세요”

얼핏 보기엔 이게 무슨 말인가 싶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바로 화재 발생 시 소방차 1대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주택용 소방시설’에 관한 이야기이다.

과장된 이야기 같지만 실제로 주택용 소방시설은 화재 발생 초기 소방차 1대에 맞먹는 위력을 갖고 있을 정도로 뛰어난 화재진압 및 인명피해 저감 효과가 있다.

실제 소방청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보급 효과 분석 결과에 따르면 근 5년간 단독주택 등에서 발생한 화재(36,599건) 분석 결과 소화기가 설치되어 있는 경우 8%, 단독경보형감지기가 설치되어 있는 경우 16.7%의 인명피해를 저감시켰을 정도로 큰 효과가 있다.

그럼 주택용 소방시설이란 무엇일까?

주택용 소방시설이란 주택에 설치해야 되는 ‘소화기 + 단독경보형 감지기’로 소화기는 초기 화재를 진압할 수 있고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화재를 초기에 감지해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으며 특히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이 화재로부터 대피하기에 효과적이다.

이러한 주택용 소방시설은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소화기는 2~3만원정도,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1만원 내외 가격으로 주변 대형마트나 인터넷 쇼핑몰 등 시중에서 쉽게 구매 가능하니 가성비 또한 훌륭한 명절선물이다.

(필자가 지난 명절에 선물해본 경험에 따르면 “우리 손주 기특하다~”라며 다른 선물 세트보다 어른들의 반응이 좋았다.)

올해 설에는 고향 집에 안전과 정성이 담긴 ‘주택용 소방시설’을 선물해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고 어른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우리 모두의 안전도 지킬 수 있길 바란다.

 

정호일 기자 hoie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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